검색보기
댓글보기
제빵기사 직고용 외면한 파리바게뜨, ‘3자 합작법인’ 근로계약 강행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자료사진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자료사진ⓒ제공 : 뉴시스

파리바게뜨가 본사 직접고용의 대안으로 3자(가맹본부·협력업체·가맹점주협의회)가 추진하는 합작법인 고용에 동의하는 제빵기사들과 근로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했다.

7일 파리바게뜨 측은 전날부터 3자 합작법인 ‘해피파트너즈’가 제빵사들로부터 근로계약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은 본사 직접고용 대신 해피파트너즈를 통한 고용에 동의한 기사들이다. 파리바게뜨는 고용노동부의 지시에 따라 직접고용해야 하는 5309명의 기사 가운데 70%가 해피파트너즈로 소속 전환에 동의하는 동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빵기사 노조 측은 동의서가 강압에 의해 작성됐기 때문에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노조는 동의를 취소하겠다는 철회서 수백 건이 접수됐다며 이를 노동부에 제출했다. 이에 노동부는 동의서의 진위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가 근로계약 체결에 착수한 데는 동의서의 진위 여부에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이를 불식시키겠다는 판단도 깔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의서 조사를 앞둔 상황인데다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강압 여부도 또다시 논란이 될 수 있어 이같은 속도전이 적절한지 의문이 제기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어차피 합작회사가 출범했으니 전환을 시작해야 하고 근로계약서가 있어야 일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제빵기사들도 현 상황이 빨리 안정화되길 원하는 분들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호 기자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