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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평창 참가 미정” 헤일리 발언 파문에 美대표부 “올림픽 참가 기대” 해명 급급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6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출연해 평창올림픽의 참가 여부에 관해 생각해볼 문제라고 밝혀 큰 파문을 낳았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6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출연해 평창올림픽의 참가 여부에 관해 생각해볼 문제라고 밝혀 큰 파문을 낳았다.ⓒ미 폭스뉴스 방송화면 캡처

유엔주재 미국대표부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미국은 참가하기를 기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는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의 평창올림픽 참가 ‘미정’ 발언이 파문이 일자, 급히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주재 미국대표부(USUN)의 존 디고리 대변인은 7일(이하 현지시간), 헤일리 대사가 평창올림픽 참가 여부에 관해 ‘생각해볼 문제(open question)’라고 발언한 데 관해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미국은 내년 한국의 동계올림픽 참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디고리 대변인은 “항상 해외에서의 미국 시민의 보호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최우선과제(priority)”라며 “우리는 한국과 다른 파트너 국가와 함께 모든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경기장(venues)을 보호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헤일리 대사의 발언에 관해서도 “헤일리 대사도 ‘우리는 선수들의 안전과 주변의 모든 상황을 알도록 모든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며 “헤일리 대사는 또한 ‘우리는 공포 속에서 삶을 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헤일리 대사는 6일, 폭스뉴스(FoxNews)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미국 선수단의 참가 여부를 묻자, “우리가 앞으로 토론할 문제”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사회자가 “선수단 파견이 이미 결정된 일(done deal)이냐 아니면 더 생각해 볼 문제(open question)이냐”고 재차 묻자 “그것은 더 생각해 볼 문제”라며 “이것은 그 지역(한국)에서 미국 시민을 어떻게 보호하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또 “선수단 가족이 함께 가는 것도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후속 질문에도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우리는 북한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면서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산다”면서 “선수들에게는 올림픽에 참석해 그동안 노력해 온 것들을 펼칠 완벽한 기회며, 우리는 선수단의 안전을 사전에 확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참가 가능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헤일리 미국 대사의 한국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에 관한 이러한 ‘불확실’ 발언은 7일, 국내 언론과 주요 외신에도 보도되면서 큰 파장을 낳았다.

일부 언론은 “미 정부 고위 관계자가 평창 올림픽 선수단 파견 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한반도 위기 상황과 관련해 헤일리 대사가 미국 선수단의 안전 문제를 꺼내며 참가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평창올림픽 참가 의지를 확실히 한 바 있다”면서 “스콧 블랙멈 USOC 위원장은 지난 9월, 미국 선수들은 올림픽에 참가할 것”이라며 “안전과 안보 준비를 확신한다”는 발언과 대비하기도 했다.

이에 관해 미국 국무부는 7일, 확실한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유엔주재 미국대표부’로 문의하라”고 답변했다. 이에 유엔주재 미국대표부는 파문 확대를 수습하고자, “미국은 참가하기를 기대한다”고 공식 답변한 것이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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