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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 최남수, 사장 안된다” YTN 노조, 파업투쟁 예고
11일 오전 서울 상암동 YTN 사옥 1층에서 노종면 기자가 최남수 사장 내정자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11일 오전 서울 상암동 YTN 사옥 1층에서 노종면 기자가 최남수 사장 내정자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미디어오늘

언론노조 YTN지부와 사내 직능단체로 이뤄진 비상대책위는 ‘부적격 인물’로 지목한 최남수 내정자의 사장 취임을 막기 위해 파업투쟁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YTN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2일 오전 8시 상암동 YTN 사옥 로비에서 100여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20일부터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노조와 기자협회 등 직능단체가 모여 11일 발족했다.

언론노조에 따르면, 집회에서 박진수 YTN지부장은 “이율배반적인 인사가 YTN의 변화와 개혁을 이루고, 적폐를 청산할 수는 없다”며 “경영악화 책임과 최남수 퇴진을 위해 노동조합은 쟁의권 확보를 위한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YTN 이사회는 지난달 5일 최 내정자를 선임하고 22일 주주총회를 열어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조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의 ‘낙하산 사장’으로 신뢰성과 공정성을 잃은 YTN을 정상화할 책임자로 최 내정자는 부적격하다는 입장이다. 최 내정자는 머니투데이 보도본부장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 사회헌납을 찬양하거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칼럼을 쓴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회사 안팎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노조는 구본홍·배석규·조준희 전 사장 체제에서 3년 이상 보직을 맡았던 간부의 보직 임명을 일단 보류할 것을 요구했으나 최 내정자는 이를 거부해 협상이 결렬됐다. 해직됐다 9년만에 복직해 최근 사측으로부터 보도국장에 지명된 노종면 기자 역시 ‘최남수 사장은 적폐청산 의지가 없다’며 보도국장 직을 거부했다.

YTN은 2017년 임금협상도 아직 타결되지 않았다. 노조는 2년 동안 임금 동결을 감안해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조는 최 내정자가 사퇴를 거부할 경우 20~21일 이틀간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쟁의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22일 주총에서 최 내정자 임명이 강행될 경우 YTN은 2012년 이후 5년만에 파업에 돌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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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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