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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군 생화학국 문서 최초 공개... 평택기지에 생화학 실험 ‘주피터’ 이미 도입
미 국방부 합동생화학방어국(JPEO-CBD) 홈페이지 모습
미 국방부 합동생화학방어국(JPEO-CBD) 홈페이지 모습ⓒJPEO-CBD 홈페이지 캡처

미국 국방부가 생화학 실험 프로그램인 '주피터(JUPITR)‘ 시스템을 부산항 8부두 미군기지에 도입한 데 이어 비밀리에 평택 미군기지에도 이미 도입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본보가 최근 ‘주피터’ 시스템을 총괄하는 미 국방부 ‘생화학방어합동참모국(JPEO-CBD)’이 지난 6월 20일, 작성한 관련 공개문서를 입수하면서 밝혀졌다. 이 문서는 방산업체 관계자 등이 참여해 ‘주피터’ 등을 논의한 자료이다.

이 문서에 따르면, ‘주피터’ 시스템을 2017회계연도(2016년 10월 1일~2017년 9월 30일) 4분기에 미군 평택기지(Camp Humphreys)에 도입 명령(Order Release)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난해 9월 30일 이전에 평택기지에 ‘주피터’가 이미 도입되었음을 의미한다.

‘주피터’ 시스템을 총괄하는 미 국방부 ‘생화학방어합동참모국(JPEO-CBD)’은 지난 6월 20일, 작성한 공개문서에서 올해 3월 말까지 평택기지에 도입된 ‘주피터’에 관한 평가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주피터’ 시스템을 총괄하는 미 국방부 ‘생화학방어합동참모국(JPEO-CBD)’은 지난 6월 20일, 작성한 공개문서에서 올해 3월 말까지 평택기지에 도입된 ‘주피터’에 관한 평가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해당 문서 캡처

이 문서는 또 미군 평택기지에 도입된 ‘주피터’에 관해 2018회계연도(2017년 10월 1일~2018년 9월 30일) 2분기 안에 평가(Estimated Award)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즉 올해 3월 말까지 평택기지에 도입된 ‘주피터’에 관한 평가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의미다.

본보는 이미 미 국방부가 올해 5월 발행한 ‘2018 회계연도 생화학방어 프로그램 예산 평가서’를 확보해 미 국방부가 생화학 실험 프로그램인 '주피터‘를 부산항 8부두 미군기지에 도입한 데 이어 비밀리에 평택 미군기지에도 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관련 기사:[단독] 주한미군, 생화학 실험실 내년초 평택에 설치 극비 추진...예산까지 확보)

미 국방부 예산 문서에 이어 ‘주피터’를 직접 담당하는 ‘생화학방어합동참모국’ 문서에서도 미군 평택기지에 ‘주피터’가 이미 계획되어 추진되고 있음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미 국방부 산하 ‘생화학방어합동참모국(JPEO-CBD)’은 이 문서에서 평택기지에서 진행되는 ‘주피터’에 관해 “생화학 위협 데이터와 재료 샘플과 정보를 모으고, 추적하며, 통합하고 분석하는 작전”이라고 명시했다.

‘주피터’, “샘플분석시설” 설치 명시

또 “주피터는 다섯 개의 활용과 기능 세트가 하나로 통합된 시스템”이라면서 “합동위험통제(JACCS), 중대위협경고(FP), 생화학센서, 생물학전탐지(BICS), 샘플분석시설(Sample Analysis Facility)” 등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이는 쉽게 말해 생화학 실험의 전 단계가 다 포함된다는 의미이다. 또 ‘샘플분석시설’ 등을 명확히 하고 있어, 주한미군 등이 “‘주피터’ 프로그램은 단지 탐지만 할 뿐”이라는 기존 해명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한편, 이에 관해 국방부 관계자는 1일, 주피터의 주한미군 평택기지 도입 문제에 관해서는 “미(군) 측으로부터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사실관계를 현재 확인 중에 있다”고 기존 답변을 되풀이했다.

또 “주한미군이 탄저균 사태 이후 한국에 통보하기로 한 소파(SOFA) 권고안에도 불구하고 생화학 샘플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주한미군사에 확인한 결과, ‘2015년 12월 이후에는 검사용 사균 샘플을 반입한 사례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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