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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로 읽는 2017년 뉴스 : 세계인은 무엇에 관심을 보였나

2017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인물은 역시 도널드 트럼프다. 2017년 한 해에만 이코노미스트 지의 표지를 아홉 차례나 장식하였다. 이는 한 해 동안 이코노미스트지 표지에 가장 많이 등장한 인물로 신기록이다. 그는 또한 자신에 대한 혹은 자신의 아젠다에 대한 어떠한 비판에 대해서도 “가짜 뉴스”라고 주장하는 측면에서도 기록을 세웠다. 어쨌든 사람들은 그에 대한 기사를 읽어왔다.

2017년 세계의 관심을 끌었던 이슈들
2017년 세계의 관심을 끌었던 이슈들ⓒ이코노미스트

통계를 살펴보면, 온라인 매체들은 정치만큼이나 각종 재난, 스캔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했던 것 같다. 전 세계 50개국, 8천 여개 뉴스 매체들의 온라인 독자들에 관한 통계를 집계하는 차트비트(Chartbeat)는2017년 온라인에서 독자들이 어떠한 뉴스를 읽었는지 데이터로 만들어 이코노미스트지에 제공하였다. 약 절반 가까이는 영어권 국가였고, 약 ¼은 유럽권이었다. 데이터는 약 3백만 개의 뉴스 기사(총 단어 수25억)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보여 주는 지표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소식에 독자들은 총 440만 시간을 할애해 이 기사를 읽었다. 하지만 며칠 뒤 (워싱턴 D.C의) 여성 행진에 대한 뉴스가 더 큰 이목을 끌었고, 총 독자 수(6백만) 역시 이 기사가 더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두 기사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무슬림 국가 출신 국민들의 입국을 제한했던 소동에 비하면 약과다. 해당 기사는 1월과 3월 사이에 총 1900만 시간 이상 열람되었고, 한 해로 치면 4천만 시간동안 열람된 것이다. 기타 트럼프 대통령 관련 기사들 역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오바마케어 폐지 시도, FBI 국장 해임건, 러시아 스캔들 수사 등의 기사는 6천만 시간동안 열람되었다.

반대로 독일과 프랑스 선거는 전세계적으로 거의 기사화되지 않았다. 미얀마, 케냐, 일본 관련 뉴스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시리아 관련 뉴스는 3600만 시간 동안 읽혔고, IS 관련 뉴스 역시 3300만 시간동안 열람되었다.

지난 10월 라스베가스에서 무슬림이 아닌 총격자가 58명을 희생시킨 사건은 무슬림 테러보다 크게 주목받았다. 지난 5월 영국 멘체스터에서 무슬림 자살폭탄 테러로 22명이 사망한 사건보다 라스베가스 총격에 5배가 넘는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 기사를 읽는 데 독자들이 쏟은 총 시간은 850만 시간이다)

국가 규모 혹은 지역 규모의 변화 역시 관심 사안이었다. 브렉시트와 카탈루냐 독립 추진은 합쳐 240만 시간동안 열람되었다. 또한 9월 10일 허리케인 어마가 플로리다를 강타한 소식은 일일 기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뉴스로 기록되었다. (그날 하루에만 250만 시간동안 열람되었다.) 허리케인 어마 관련 뉴스는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한 허리케인 마리아 소식보다 네 배가 넘는 관심을 받았다.

스캔들 역시 관심의 대상이었다.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영화감독 하비 웨인스타인의 몰락은 150만 시간동안 읽힌 뉴스로 독자들의 이목을 끌은 것으로 나타났다. 왕족 관련 뉴스 역시 잘 팔리는 뉴스였다. 라트코 믈라디치(보스니아 내전의 인종청소 전범으로 지난 11월 유고전범재판소에서 종신형 선고받음)나 로버트 무가베(짐바브웨를 37년간 통치하다 쿠테타로 물러난 독재자) 뉴스는 영국의 헤리 왕자가 매건 마크리와 약혼한 뉴스에 밀렸다. 헤리 왕자의 약혼 소식은 총 3백만 시간 동안 열람되었다. 진부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이건 진짜 뉴스거리였다.

기사출처:Charting the news of 2017

Voice of the World / 편집 : 이정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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