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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이우현 영장심사 종료…이르면 오늘 밤 구속여부 결정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 당시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1억여 원을 받은 혐의 받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 당시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1억여 원을 받은 혐의 받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오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오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과 이우현 의원이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구치소에서 대기중이다.

최 의원은 박근혜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는다.

이 의원의 경우 20여명의 지역 인사나 사업가 등으로부터 10억원 넘는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최 의원에 대해 지난달 11일, 이 의원에 대해 지난달 26일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까지 국회 회기가 진행돼 이날 영장심사가 열리게 됐다. 현역 국회의원에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 특권’이 적용된다.

최 의원에 대한 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오후 1시 30분께까지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최 의원은 영장심사에 앞서 법원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에 들어섰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2014년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으로부터 ‘이헌수 전 기획조정실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하라고 승인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받았다. 또 이헌수 전 기조실장으로부터 최 의원에게 현금 1억원을 직접 줬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영장심사에서 최 의원과 검찰 측은 자금 수수 여부와 대가성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국정원 자금 수수 사실 자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국정원 특활비 1억 수수 의혹이 불거진 직후 보좌진에게 “만약 사실이라면 동대구역 앞에서 할복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다. .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약 1시간 반에 걸쳐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그는 10시 4분께 법원에 도착해 ‘아직도 보좌관이 다 한 것으로 생각하느냐’, ‘어떤 점을 소명하겠느냐’는 등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을 지내면서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 공모씨(구속기소)로부터 시장 공천 청탁과 함께 여러 차례에 걸쳐 5억5천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하던 당시 전기공사 업자 김모씨(구속기소)로부터 한국철도시설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발주한 공사를 수주하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2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한전산업개발 임원을 지낸 윤모 전 한국자유총연맹 부회장이 이 의원에게 약 2억5천만원을 준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의원은 최근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금품을 건넨 이들과 접촉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영장심사에서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 의원은 영장심사에서 일부 돈이 오간 정황은 인정하면서도 정당한 후원금일 뿐 대가성 있는 돈이 아니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의원과 이 의원은 영장심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에서 법원의 구속 여부 결정이 날 때까지 기다린다.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혹은 오는 4일 새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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