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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노사 2차 간담회 입장차만 확인… 노조 “협력사는 빠져라”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자료사진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자료사진ⓒ제공 : 뉴시스

파리바게뜨 제빵사 노조와 사측이 2차 간담회를 갖고 불법파견 사태 해결방안을 모색했지만 큰 진전은 없었다. 파리바게뜨 본사는 해피파트너즈를 통해 간접고용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노조도 “해피파트너즈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3일 파리바게뜨와 노조는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비공개로 2차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민주노총 관계자와 소속 제빵사 등 4명, 한국노총 관계자와 소속 제빵사 등 4명, 파리바게뜨 본사 관계자 4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노조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간담회 초반 해피파트너즈를 다시 주장했지만 양 노조는 거부했다. 한때 고성이 오가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본사 측에 해피파트너즈가 아닌 다른 대안을 요구했다. 양 노조는 특히 사태 해결 과정에서 협력사 측은 반드시 빠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노총 중부지역 공공산업노조 문현군 위원장은 “양 노조는 협력사를 제외할 것을 완강하게 주장하고 있다”면서 “협력사는 무조건 뺀 방안을 사측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사가 포함된 방안은 차선책으로도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렇게 노사가 만나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다고 본다”고 이날의 의의를 설명했다.

신환섭 민주노총 화섬연맹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직후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정도였다”며 “직고용을 못 한다고 하면 어떤 방식으로 뭘 할 것인지를 가져와야 할 것이다. 해피파트너즈는 우리의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조만간 3차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 9월 고용노동부는 파리바게뜨 협력업체 소속 제빵사 5309명에 대해 본사가 직접고용하라고 시정지시를 내렸다. 이후 파리바게뜨는 본사의 직접고용이 불가능하다면서 3자(본사·협력사·가맹점주) 합작법인 해피파트너즈를 추진해왔다.

해피파트너즈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직원은 신입사원을 포함해 4500여명이라고 알려졌다. 직접고용 시정지시 대상 제빵사 중 70% 이상이 해피파트너즈와 근로계약을 체결했으며, 대상자 중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제빵사는 1천여명이라고 알려졌다.

박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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