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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성공적 평창올림픽 위한 남북회담 환영...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 안 해야”
8월 3일(현지 시간) 미 국무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는 헤더 노어트 대변인(자료 사진)
8월 3일(현지 시간) 미 국무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는 헤더 노어트 대변인(자료 사진)ⓒ미 국무부 공개영상 캡처

미국 정부는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키로 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제를 위반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 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열린 한국과 북한의 회담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가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부가된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하지 않도록 보장할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했듯이, 미국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동계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같은 (한미 정상) 대화에서, 두 정상은 또한,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해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계속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의 이러한 입장 표명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남북대화를 환영하면서도, 미국의 기존 대북 외교 정책인 ‘최대한 압박’ 전략을 그대로 유지할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국무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긴장을 완화하는 어떤 것도 분명히 긍정적인 발전”이라며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원하고 있으며, 핵 회담이 이뤄지질 기대한다. 이것은 그러한 과정의 좋은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대표단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는 미국 선수단 참가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미국도 참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에 관해 “그들이 국제적 고립을 종식하는 게 어떤 가치를 갖는지를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담의) 다음 단계는 우리의 가장 우선순위인 비핵화 문제가 회담 주제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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