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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울시 지하철 노동자들의 단결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서울시 지하철을 운행하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통합하고 서울교통공사를 출범시켰다. 서울교통공사와 3개 노조 공공교섭단은 작년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는데 최종합의 단계에서 노동조합 간에 이견이 발생했다. 서울지하철 노조와 서울메트로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동의했지만 서울도시철도노조는 거부하면서 사실상 공동교섭이 깨지게 된 것이다.

서울도시철도노조를 내부 선전물을 통해 이런 사태가 벌어진 원인으로 서울시의 서울교통공사에 대한 지배개입을 지목하고 서울시의 지배개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예정대로라면 3개 노조의 통합을 위한 절차를 밟아 오는 3월 지도부 선거를 거쳐 4월 1일 통합노조가 출범해야 하지만 이러한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다. 서울도시철도노조는 서울지하철 두 노조가 공동교섭 과정에 합의한 절차와 내용을 지키지 않고 직권조인했다며 ‘서울지하철노조의 최병윤 위원장 사퇴 없이는 통합 논의를 이어 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공동교섭 파행의 과정에서 드러난 이견과 감정의 골이 쉽게 해결되긴 어려워 보인다. 20여 년간 따로 운영되던 조직을 하나로 묶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특히 승진과 상대적 임금 하락 등에 대한 공통된 우려를 지혜롭게 풀지 못한다면, 서로가 공단 출범으로 손해를 봤다며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노동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결임을 잊지 않는다면 공동교섭의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나 노조 통합의 문제도 얼마든지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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