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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사진 음란물 합성해 보관한 한양대생...피해자들, 학교에 ‘퇴학’ 조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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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

한양대 남학생이 같은 학교 여학생 등 지인의 SNS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한 혐의로 지난 5일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가해자가 사진을 유포하지 않아 성범죄가 아닌 '음화제조', '개인정보유출'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피해자들은 "이 사건은 성과 관련된 언동으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줬다는 점에서 명백한 성범죄"라고 반발하며 퇴학 조치와 공개 사과 등을 요구했다.

한양대생 8명, 타 대학생 8명 피해
가해자, SNS서 지인들 사진에 음란물 합성 요구

피해자 16명으로 구성된 '한양대 남학생의 지인사진을 이용한 음란물 제작사건의 피해자모임(피해자 모임)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음란합성 사진이 제적된 것으로 파악된 피해자는 현재 한양대생 8명과 타 대학생 8명"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모임에 따르면, 한양대에 재학 중인 남학생은 2015년부터 트위터 텀블러 등 SNS에서 음란물 합성 사진을 제작하는 계정에게 일주일에 한 번 꼭로 지인들의 얼굴 사진과 이름 등 신상정보를 보내며 음란물에 합성해달라고 의뢰했다. 가해자는 '정액을 묻힌 얼굴로 합성 해 달라'라는 구체적인 요구를 했고, '출산만 6번 한 육변기', '한양대학교 성고문 실험녀' 등의 성희롱 문구와 함께 지인들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했다.

피해자들은 지난 23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경찰은 경찰은 가해자가 사진을 유포하지 않아 성범죄가 아닌 '음화제조', '개인정보유출'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피해자들은 당연히 성범죄 혐의가 적용될 줄 알았지만 경찰에서는 가해자가 사진을 유표하지 않았다면 이 사건에 성범죄 혐의를 적용하기 애매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피해자모임은 "외부로 유출을 했든, 혼자서만 보았든 피해자들의 사진을 성적으로 합성하고 희롱한 사건이 어떻게 성범죄가 아니란 말이냐"며 "현행법의 미비함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한번 더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피해자들, 학교에 '퇴학'·가해자에 '공개 사과' 요구

피해자들은 현재 한양대학교 양성평등센터에 이 사건을 접수해놓은 상태다. 징계위원회가 곧 열릴 예정이며 센터의 소견으로는 무기정학 혹은 퇴학에 해당하는 중징계가 내려질 예정이다.

피해자모임 "무기정학을 받을 경우 가해자가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군 복무로 정학 기간을 보내야 된다는 점, 최근 고려대 사범대학으로 편입 신청을 했다는 점 등으로 보아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 중에는 이제 겨우 1학년을 마친 피해자들도 있다"며 "무기정학이 내려질 경우, 피해자들은 가해자의 정학이 풀리고 복학을 하게 될까봐 노심초사하며 남은 학교생활을 보내야만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은 한양대에 가해자를 무기정학이 아닌 퇴학조치 시켜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피해자모임은 "저희가 받은 심적 고통에 대해 가해자로부터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싶다"며 가해자에게 공개 사과문 게시를 요구했다.

피해자들은 가해자에게 오는 16일까지 직접 본인의 신상과, 저지른 잘못, 앞으로 이 일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를 포함해 사과문을 작성해 본인 페이스북 계정에 전체공개로 게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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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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