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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합동공연 성사되나...남북 ‘북한 예술단 파견’ 실무접촉
남북고위급회담 수석대표인 남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9일 오후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열린 종결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남북고위급회담 수석대표인 남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9일 오후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열린 종결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정의철 기자

남북은 15일 오전 10시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개최한다.

이는 우리측의 ‘15일 평창 실무회담 개최’ 제안에 북측이 지난 13일 ‘예술단 파견 실무접촉’으로 수정 제의한 것을 우리가 받아들이면서 열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남북은 지난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을 가진 지 6일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남북은 실무접촉을 하루 앞둔 14일에도 판문점 연락사무소의 업무 개시통화를 통해 구체적인 일정 등을 조율했다. 남북은 이날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한 논의 등을 위해 연락채널을 정상 가동하기로 한 바 있다.

실무접촉에 나서는 우리측 대표단의 수석대표는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대표는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이다.

북측 대표단에선 단장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과 대표로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북측은 실무접촉 대표 중 한 명으로 윤범주 관현악단 지휘자를 제시했으나, 14일 오후 1시30분 판문점 연락을 통해 안정호 무대감독으로 변경한다고 통지했다.

이번 실무접촉에선 평창올림픽 기간에 남한으로 내려올 북한 예술단의 구성과 규모, 방남 경로, 공연 장소와 일정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측 실무접촉 대표로 오는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포함돼 있어 모란봉악단이 이번에 파견되는 예술단에 포함될지 주목되고 있다. 모란봉악단은 북한 내에서 최고의 실력과 유명세를 자랑하는 10인조 여성밴드다.

남북의 합동공연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남북은 지난 9일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공동문화행사 개최에 대해 의견을 접근했다고 우리 정부가 전한 바 있다.

남북은 이미 과거 남북 관현악 합동 연주회를 성사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어 이번 합동공연도 의견만 일치된다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이 2000년 서울을 방문해 합동 공연을 했고 2002년에는 KBS 교향악단이 평양을 찾아 또 합동 연주회를 열었다.

이외에 북측의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의 방남 계획, 개회식 공동입장 등도 논의해야 하는 만큼 이번 실무접촉 이후에도 추가 접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 12일 제의한 북측의 평창 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 개최에 대해 북측의 조속한 회신을 요청해 뒀다.

북한은 선수단, 응원단 등 북측의 평창 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 날짜는 추후 통지하겠다고 일단 미룬 상태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북측이 예술단 파견 실무접촉을 제안한 것은 여러 기술적인 준비가 많이 필요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며 “선수단 등 다른 분야도 북측에서 협의가 준비되는 대로 입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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