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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그랜드슬램 4강 진출’ 정현 “금요일에 또 보자”
정현이 24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테니스 샌드그린(미국, 97위)과의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0(6-3 7-6 6-3)으로 승리했다.
정현이 24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테니스 샌드그린(미국, 97위)과의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0(6-3 7-6 6-3)으로 승리했다.ⓒ뉴시스

정현이 한국 최초로 그랜드슬램 중 하나인 호주 오픈 4강 진출을 성공한 가운데 “금요일에 또 뵐게요”라고 국내팬들에게 소감을 전했다.

정현은 24일(한국시간)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를 만나 세트 스코어 3-0(6-4 7-6<7-5> 6-3)으로 ‘스트레이트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정현은 1세트를 6-4로 먼저 따냈지만, 2세트에서 고비를 맞았다. 게임스코어 3-5로 끌려간 정현은 게임스코어 6-6을 만들어 타이브레이크를 만들었다.

타이브레이크란 게임 스코어 6-6이 되면 2게임을 더 얻는 방식을 버리고 서든데스 형식으로 먼저 게임을 이기는 쪽이 그 세트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타이브레이크에서는 ‘15, 30, 40’으로 올라가는 기존 점수 체계 대신 1점 단위로 계산한다.

정현은 타이브레이크에서 <7-5>로 이기며 게임스코어 7-6으로 두번째 세트를 가져왔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4-5에서 뒤져 불안한 상황을 연출했으나 연달아 3포인트를 따냈다.

앞서 정현은 지난 22일 세계랭킹 1위였던 노박 조코비치와의 선수를 상대로 벌인 16강전에서도 첫번째 세트와 마지막 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에 돌입, 각각 <7-4>, <7-3>으로 세트를 따내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정현은 샌드그렌과의 마지막 세트에서 게임스코어 5-3 상황에서 40-0로 승리를 눈앞에 두고 브레이크 포인트까지 허용하면서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결국 6-3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현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상황에서 고전한 이유에 대해 “사실 40-0이 됐을 때 무슨 세리머니를 할까 생각했다”며 “그런데 듀스에 이어 브레이크 포인트까지 몰렸다. 일단 공을 상대 코트에 집어넣고 달리기 바빴고, 결국 아무런 세리머니를 못했다”고 말해 관중을 웃게 만들었다.

4강전 상대로는 로저 페더러(2위)와 토마시 베르디흐(20위) 중 누구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누가 이길지 모르겠다.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현은 인터뷰 마지막에 한국어로 한국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현지에서 응원해주신 한국 팬들과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는 팬,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며 “경기가 또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응원해달라. 금요일에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정현은 4강 진출로 88만 호주달러(7악5500만원)를 손에 넣게 됐다. 한국 선수 사상 최고 상금이다.

지난해 9월 44위였던 정현의 세계랭킹도 풀쩍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 테니스계에서는 이형택의 2000·2007년 US오픈 남자 단식 16강 진출이 최고 기록이었다. 세계 랭킹에서는 이형택의 순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미 기자

세상사 두루 호기심이 많습니다. 진실과 정의는 물론 B급 코드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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