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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공동입장에 기립 안한 펜스 부통령, 미국 네티즌들 “위선자” 비난 빗발
미국 매체들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단일팀이 입장하는 것을 환영하지 않을 것을 두고 트위터 등에서 ‘위선자’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들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단일팀이 입장하는 것을 환영하지 않을 것을 두고 트위터 등에서 ‘위선자’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해당 매체 캡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단일팀이 입장하는 것을 환영하지 않을 것을 두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위선자’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고 미국 매체들이 전했다.

펜스 부통령 내외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단일팀이 입장하자, 관중들과 귀빈석(VIP)에 있던 모든 인사들이 일어나서 손뼉을 치며 환영했지만, 유일하게 홀로 자리에 앉아 이를 외면했다.

이러한 내용은 AP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보도됐고, 취재 기자 등 유력 오피니언 리더들도 트위터를 통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그의 행동을 비난했다.

하지만 미국 네티즌들은 이에 더해 펜스 부통령이야말로 올림픽이라는 스포츠 행사에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피력했다며 그를 ‘위선자’라고 비난하는 트윗들을 연달아 올렸다.

네티즌들은 특히, 펜스 부통령은 지난해 10월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콜츠(Colts)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의 미식프로축구(NFL) 경기장을 찾았다가 일부 선수가 국가 연주 때 한쪽 무릎을 꿇어 인종차별에 항의 뜻을 드러내자 경기장을 박차고 나간 사실을 지적했다.

미국 네티즌들은 펜스 대통령이야말로 올림픽이라는 스포츠 행사에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피력했다며 그를 ‘위선자’라고 비난하는 트윗들을 연달아 올렸다.
미국 네티즌들은 펜스 대통령이야말로 올림픽이라는 스포츠 행사에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피력했다며 그를 ‘위선자’라고 비난하는 트윗들을 연달아 올렸다.ⓒ해당 트위터 캡처

당시 펜스 부통령은 스포츠 행사는 존중(dignify)되어야 한다면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든 사람이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가질 수는 있지만, NFL 선수들이 국기와 국가에 대해 경의를 표하지 않게 요구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이에 관해 “스포츠 행사를 신성시하며 정치적 의사를 표시할 수 없다고 한 사람이 진짜로 올림픽 스포츠 행사에서 자신의 정치적 항의를 피력했다”며 ‘위선자(hypocrite)’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도 “NFL 경기에서 선수들의 정치적 의사 표시를 비난한 사람이 자신이 무언가에 대해서 일어서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괜찮고(viable) 항의의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네티즌뿐만 아니라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민주·코네티컷주)도 10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공동선수단 입장 때 기립을 거부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비판했다.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민주·코네티컷주)도 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공동선수단 입장 때 기립을 거부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비판했다.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민주·코네티컷주)도 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공동선수단 입장 때 기립을 거부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비판했다.ⓒ머피 상원의원 트위터 캡처

머피 의원은 남북 단일팀 입장식 때 펜스 부통령이 일어서지 않았다는 AP통신 기사를 게재하며 “펜스 부통령은 왜 개회식을 싫어할까? 오, 잠깐... 그가 스포츠 행사를 다른 무언가에 항의하는 데 이용하고 있군요. 내가 전에 이걸 어디서 봤더라?”며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펜스 부통령이 남북 단일팀은 환영하지 않고 미국 선수단 입장에는 기립해서 열렬히 환영한 것을 두고 “개인이 아닌 미국 부통령의 행동이라고는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며 “올림픽 행사에서 있을 수 없는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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