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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美 국무장관 “북미대화 개최 시기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 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자료 사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자료 사진)ⓒ뉴시스/AP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미대화 개최 시기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가 12일(현지 시간)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이집트를 방문 중인 틸러슨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말해 왔듯이, 북한이 우리와 진지하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대화할 준비가 된 때를 결정하는 것은 정말로 북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그러면서 “그들(북한)은 대화를 위해 무엇이 (대화) 테이블에 올라와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은 또 “어떠한 형태의 대화를 진행하기 전에 당사자들이 실제로 이런 의미 있는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한 몇 가지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래야 양측이 함께 협상을 구축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기다리고,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최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이 북미대화의 출발점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대답했다.

그는 “(펜스) 부통령의 (북미) 대화에 관한 중요한 언급이 외교적 과정의 시작인지 여부는 판단하기는 너무 이르다”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비핵화의 의미 있는 단계까지 최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북한이) 대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관해 펜스 부통령을 인터뷰한 조쉬 로긴 기자는 최근 펜스 부통령과 트럼프 행정부가 남북한 간의 직접 대화를 승인했으며, 대화 진전에 따라 북미 간의 조건 없는 직접 대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해 12월 “전제조건 없이 기꺼이 북한과 첫 만남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백악관 등에서 그의 발언에 관해 제동을 걸고 나와 논란이 일었다.

따라서 틸러슨 장관의 이날 언급은 북미대화 가능성을 열어 놓으면서, 북한 측에 보다 의미 있는 행동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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