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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3자 가상대결서 오거돈 51.6%, 서병수 29.3%
서병수 부산시장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료사진
서병수 부산시장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료사진ⓒ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 예정자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서병수 부산시장을 상당한 격차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

<국제신문>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0일과 11일 부산지역 성인남녀 8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95% 신뢰수준 ±3.4%포인트, 무선 60%, 유선 40%,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를 1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민주당에 최근 입당한 오 전 장관(51.6%)은 자유한국당 소속 서병수 시장(29.3%), 이성권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위원장(8.3%)과의 가상 3자 대결에서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김세연 의원이 출격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 전 장관은 김세연 의원(19.1%) 등과의 3자 대결에서도 56.2%를 받아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바른 미래당의 이성권 위원장은 8.9%였다.

오 전 장관은 여야 후보를 모두 통틀어 적합도를 묻는 조사에서도 33%로 서병수 시장(18.6%), 김영춘 장관(14.5), 김세연 의원(6%)과 비교해 상당한 우위를 점했다. 민주당 내 적합도에서는 42.2%였다(김영춘 장관 19.5%. 정경진 전 부시장 7.2%, 박재호 의원 3.9%))

하지만 민주당 후보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나서는 경우를 가정한 3자 대결에서는 다소 상황이 달랐다. 김영춘 장관(36.3%)은 오 전 장관과 동일한 3자구도에서 서병수 시장(33.1%)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다만, 김세연 의원(22%)과의 대결에서는 김영춘 장관이 42%를 얻어 크게 앞섰다.

오 전 장관은 지난해 말 국제신문-리얼미터 1차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인 바 있다. 당시 오 전 장관은 민주당 입당을 공식화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오 전 장관은 최근 입당을 거쳐 경선 의사까지 내비치며 선거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부산시청 인근에서 오 전 장관과 박재호 민주당 의원,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한 자리에 만난다. 이들은 최근 부산 정권 교체를 위한 ‘One Team(원팀)’을 결성해 경선 등에 대응하고 있다. 이날 회동을 통해 오 전 장관과 정 전 행정부시장 등은 다소 침체한 민주당 부산시장 경선 분위기를 본격적으로 띄우겠다는 입장이다.

오 전 장관 등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면서 자유한국당의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소 경쟁력의 조건으로 10% 이상 지지율을 내세웠다. 그러나 같은 조사에서 보수야당 후보들은 서 시장을 제외하곤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김세연 의원의 경우 여야 후보 전체 적합도가 6%에 불과했고, 이른바 ‘친홍’인사인 이종혁 전 최고위원은 3.6%, 박민식 전 국회의원 역시 3.5%에 그쳤다. 당내 적합도에선 그나마 김 의원이 14.8%를 받았다.

한편,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는 합리적 개혁을 표방하는 김석준 현 교육감(46.5%)이 보수 단일후보(23.8%)를 큰 격차로 앞섰다. 교육감 선거에서 임혜경 전 시교육감, 김성진 부산대 교수, 이용섭 극동방송 운영위원장 등 보수 후보들은 단일화를 합의했으나, 김 교육감의 현직 프리미엄 우위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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