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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고창권, 부산 해운대을 보궐선거 출마선언
고창권 민중당 부산시당 상임위원장이 13일 부산 해운대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고창권 민중당 부산시당 상임위원장이 13일 부산 해운대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민중의소리

고창권 민중당 부산시당 상임위원장이 배덕광 자유한국당 의원 사퇴로 진행되는 부산 해운대을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민중당은 또한 고창권 위원장 출마를 시작으로 남구청장, 부산광역시의원 후보 등을 1차로 확정하고 6월 지방선거 대응을 본격화한다.

고 위원장은 1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뿌리 깊은 적폐를 청산하려면 민중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고 위원장은 지난 2010년 해운대구청장 선거에서 야권단일후보로 35.76%, 2012년 총선에선 해운대기장갑 단일후보로 40.3%를 득표한 부산의 대표적 진보정치인이다.

부산 반송에서 주민조직인 ‘희망세상(구 반송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들어 풀뿌리 운동에 나섰던 ‘인의협 동네의사’인 고 위원장은 이곳에서 두 차례나 구의원을 역임했다. 당시 열린우리당을 거쳐 국민참여당 부산시당 위원장으로 활동을 하다 지난 2011년 통합진보당 창당 과정에서 진보정당 운동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과정에서도 그는 ‘분열’을 택할 수 없다며 끝까지 진보당에 남았고, 최근 민중당 부산시당의 사령탑을 맡아 진보 운동을 이끌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야권단일후보 지지 의사와 함께 전격 사퇴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런 그가 다시 해운대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유는 ‘자유한국당의 실정을 고발하고 민중의 직접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의도다.

이날 고 위원장은 출마의 변을 세 가지로 제시하며 그 의미를 설명했다. 우선 그는 “적폐청산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해운대을 보궐선거는 부산지역 건설비리인 엘시티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받은 배 전 한국당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치러진다. 배 의원은 지난 1일 항소심에서도 징역 5년, 추징금 9100여만 원을 선고받았다.

고 위원장은 “해운대를 투기와 비리의 상징으로 만들어놓았다”라며 “이는 한 정당이 30여년 가까기 독점하면서 발생한 뿌리 깊은 부산의 적폐”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전히 적폐 세력 기득권을 쥐고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만큼 이번 선거에서 촛불항쟁으로 탄생한 민중당과 공공성 파괴에 맞서 투쟁해온 자신이 나서는 것이 응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선 ‘비정규직 철폐’, ‘평화통일 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마트에서 8시간 동안 100개의 김밥을 말던 노동자가 재벌의 배려(?)로 7시간에 그 일을 해야하고, 화장실도 가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도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또한 “전쟁훈련을 위한 미국의 핵전력 입항이 아닌 남북간 평화사절단이 오가는 부산, 이를 통해 부산을 평화와 물류의 중심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고창권이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노동자 직접 정치를 실현하고 평화통일의 정치를 여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고창원 위원장은 진보정당 후보 가운데선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다.

고 위원장이 출마선언과 함께 민중당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나설 1차 주자들도 확정지었다고 발표했다. 부산시당은 이날 저녁 동구청 대강당에서 ‘전국동시 지방선거 필승 당원결의대회’를 연다. 이 자리엔 지난 10일 당원 투표로 뽑힌 마트·학교비정규직·건설 노동자, 마을공동체 활동가, 여성·통일운동가 출신 지방선거 후보들이 대거 참가해 선거 승리를 다짐한다.

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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