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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100:0으로 져도 만 번인들 못 만들까” 류근, 단일팀 비판에 ‘일침’
12일 저녁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2차전 남북단일팀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퍽 다툼을 하고 있다.
12일 저녁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2차전 남북단일팀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퍽 다툼을 하고 있다.ⓒ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류근 시인이 술자리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비판하는 청년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한 사연을 소개했다.

류 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일팀과 스웨덴과의 경기가 있던 12일 지인들과 술자리 도중 옆자리 청년들과 한바탕 설전을 벌인 일을 공개했다.

당시 청년들은 단일팀과 스웨덴의 경기를 생중계로 지켜보며 “저렇게 실력 없는 애들을 정치적 목적으로 남북 단일팀을 만들어 세계인의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고 류 시인은 설명했다.

이 청년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해야 하고 총살을 해야 한다”, “원래부터 빨갱이인 줄 알아봤다”는 등의 거친 언사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이에 류 시인은 “결국 참지 못하고 내가 욱하고 나섰다”며 이들에게 일침을 가한 상황을 설명했다.

류 시인은 청년들을 향해 “정치적 목적이 평화일 수 있다면 만 번인들 단일팀을 못 만들겠느냐”면 “우리 젊은이들이 하나의 목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뭉쳐 뛴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어 “남북 단일팀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안으로 만들어졌고, 비록 세계적 팀들과 수준 차이가 나서 100:0으로 지는 게 어쩔 수 없다 해도 지면 좀 어떠냐”며 “저들은 지금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게 스포츠의 미덕”이라고 주장했다.

류 시인은 다음 상황에 대해 “그러자 정말이지 믿을 수 없는 결속력으로 삽시간에 통일이 된 젊은이들이 금방이라도 술상을 뒤엎을 것처럼 씩씩거리며 일어섰다… 앉았다”면서 “오늘 내가 대접이랍시고 동네 두루치기집에 모시고 간 손님들은 전에 방송할 때 만나서 친해진 프로 레슬링 선수들이었다. 세 명의 몸무게가 400㎏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막 미쿡(미국) 믿고 까부는 (일본 총리) 아베 같았다. 짜식들이 까불고 있어”라며 농담을 섞어 글을 마무리했다.

김백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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