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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승리보다 최선을” 남북단일팀 일본전 찾은 시민들의 소망
14일 여자 하키 단일팀 대 일본전이 열리는 강릉 관동하키센터 앞에 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14일 여자 하키 단일팀 대 일본전이 열리는 강릉 관동하키센터 앞에 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민중의소리

역사적인 여자 하키 남북단일팀의 일본전이 열리는 14일 강릉 관동하키센터. 경기 시작 수시간 전부터 관동하키센터 주변의 열기가 뜨거웠다.

경기시작 5시간 전부터 남은 표를 구하기 위한 시민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고, 단일팀의 경기를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 9시부터 표를 구하기 위해 매표소 앞에 줄을 섰다는 김대하(49)씨는 “우리 민족끼리 같이 응원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경기라서 의미가 클 것 같아 이렇게 줄을 서 있다”며 “일본전 의미도 남다른만큼 단일팀이 최선을 다해서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시작 2시간전인 오후 2시부터 경기장 앞은 일본전을 관람하기 위한 시민들로 가득찼다. 가족단위 관람객부터 친구, 연인 사이에 함께 경기를 보러온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김희정(45) “실력 차이가 나지만 이기고 지는 승패를 떠나서 오늘 한골이라도 좀 넣어서 국민들이 한번 크게 함성을 지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가족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응원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12일 저녁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2차전 남북단일팀과 스웨덴의 경기가 0:8로 단일팀이 패배한 가운데 남한 응원단과 북한 응원단이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있다.
12일 저녁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2차전 남북단일팀과 스웨덴의 경기가 0:8로 단일팀이 패배한 가운데 남한 응원단과 북한 응원단이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있다.ⓒ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북한 응원단과 남북공동응원을 펼치기 위해 ‘한반도기’를 들고 경기장을 찾은 남측 응원단도 있었다.

전모(29)씨는 “남북 공동응원을 하기 위해 남측 응원단이 자체적으로 표를 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스포츠로 남북이 하나되는 기회인만큼 남한과 북한의 시민들이 함께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열린 스웨덴과의 예선 경기에서 남북 공동응원단이 함께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도 100여명의 남측응원단이 경기장에 입장해 북측 응원단과 함께 공동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앞서, 스위스전과 스웨덴전에서 각각 0대 8로 패한 남북단일팀은 일본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하지만 단일팀은 남북 선수들이 함께 펼치는 마지막 예선 경기인 만큼 일본을 상대로 꼭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여자 하키 일본전은 이날 오후 4시40분부터 시작된다.

남북 여자하키 단일팀이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조별예선 2차전에 스웨덴에게 0-8로 패배한 뒤 관람석을 향해 고개숙이고 있다.
남북 여자하키 단일팀이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조별예선 2차전에 스웨덴에게 0-8로 패배한 뒤 관람석을 향해 고개숙이고 있다.ⓒ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양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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