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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남북단일팀 일본전 관람한 북측 응원단 “남과 북 하나 된 게 더 큰 승리”
남북단일팀 경기가 끝난 14일 오후 북한선수단이 민중의소리와 현장인터뷰를 하고 있다
남북단일팀 경기가 끝난 14일 오후 북한선수단이 민중의소리와 현장인터뷰를 하고 있다ⓒ민중의소리

“북과 남이 하나된 게 더 큰 승리 아닙니까”

여자 하키 남북단일팀의 일본전이 열린 14일 오후 강릉 관동하키센터,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에서 만난 북측 응원단 관계자가 이날 경기에 대한 소감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14일 오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하키 남북단일팀과 일본과의 경기가 열렸다.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일본을 만난 남북단일팀은 4:1로 패했다.

단일팀의 첫 승리를 기대하던 시민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지만, 역사적인 첫골이 터졌다. 첫골이 나올 때 남측 응원단을 비롯해 북한 응원단과 선수단이 일제히 일어나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북측 응원단 100여명을 비롯해 북측 선수단 관계자 30여명도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14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일본의 경기에 단일팀 랜디 희수 그리핀이 첫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 하고 있다.
14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일본의 경기에 단일팀 랜디 희수 그리핀이 첫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 하고 있다.ⓒ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경기 직후 로비에서 만난 북측 응원단 관계자는 밝은 얼굴로 ‘민중의소리’와 인터뷰에 응했다. 이들은 남과북이 하나돼 실력이 우위에 있는 일본과 잘 싸웠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첫골에 대한 소감을 묻자 한 응원단 관계자는 “첫 골 나왔을 때야 뭐 말할게 있느냐”며 “정말 (단일팀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뒤처진 남한의 김은호 선수를 응원하는 북측 선수단의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것을 아느냐”는 질문에는 “주변에서 전해 들어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같은 민족끼리 응원하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니냐”며 “우리 선수들뿐만 아니라 남측 선수들도 좋은 성적을 거둬 민족의 기상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남과 북이 하나 되면 못할 일이 없지 않겠느냐”며 “계속 단일팀으로 하나 돼서 세계에 단합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북측 응원단 100여명도 이날 관중석 중앙에서 응원전을 펼쳤다. 응원단은 ‘고향의 봄’,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의 노래를 부르고 율동을 하며 남북단일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615남측공동위원회 남측 응원단 회원 100여명도 경기장 안에서 북한과 공동응원을 벌였다.

14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일본의 경기에 북한 응원단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14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일본의 경기에 북한 응원단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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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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