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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패럴림픽, 핵심 질문 5가지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이 오는 9일부터 평창·강릉·정선 등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패럴림픽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세계 49개국, 선수 570명이 참가합니다. 동계패럴림픽 최초로 북측 선수단(선수 2명 포함 총 20명)도 참가해 이목이 쏠렸습니다. 동계올림픽 성공의 여파로 입장권 판매 목표 대비 120%가 팔리는 성과를 냈다는 희소식도 들립니다.

신체적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경쟁하는 패럴림픽은 올림픽과 다소 다른 점들이 있습니다. 반다비와 수호랑 같은 대회 마스코트 뿐만 아니라 경기종목과 장비, 경기 방법 등에서 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패럼림픽을 즐기기 전에 꼭 알아둬야 할 상식들을 ‘핵심 질문’을 통해 정리해봤습니다.

동계 패럴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수여되는 어사화 반다비 (자료사진)
동계 패럴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수여되는 어사화 반다비 (자료사진)ⓒ기타

질문1 패럴림픽 뜻이 뭔가요?

답변1 패럴림픽(Paralympic)은 평행이라는 뜻의 단어 ‘Parallel’과 올림픽(Olympic)이 결합된 단어입니다. 올림픽 개최 도시에서 ‘나란히’ 열린다는 의미와 ‘평등하다’는 상징적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패럴림픽은 1948년 영국의 루드윅 구트만 경(Sir Ludwig Guttman)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척추 부상을 입은 군인들의 재활을 목적으로 운동회를 연 것에서 유래합니다. 이후 참전병뿐만 아니라 다른 장애인들이 함께 참여했고, 1964년 장애인국제스포츠위원회(ISOD, International Sports Organization for the Disabled·현 국제패럴림픽위원회, IPC)가 발족하면서 국제적인 대회로 자리 잡았습니다. 1977년 미국 콜로라도주 스팀보트스프링스에서 개최한 제1회 국제동계장애인올림픽대회 이후 동계와 하계로 나뉘어 각각 열리고 있습니다.

패럴림픽은 주로 신체적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한계를 극복하는 경쟁의 장으로 지적 장애인의 경우 참가의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질문2 패럴림픽에서 왜 봅슬레이를 볼 수 없나요?

답변2 패럴림픽에서는 동계올림픽에서 짜릿한 메달을 선물했던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등을 볼 수 없습니다. 신체 제약이 있는 선수들이 ‘경기를 할 수 있는 조건이 불충분’한 종목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비슷한 이유로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3개 종목과 프리스타일 스키, 노르딕 복합, 스키점프 등도 패럴림픽에서 볼 수 없습니다.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빙상 2종목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등 설상 4개 등 총 6종목에서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입니다. 15개 종목에서 102개의 금메달이 걸린 동계올림픽과 비교해 절대 적지 않은 메달 개수입니다. 한 종목별 기준으로 금메달 개수를 환산하면 올림픽은 평균 6.8개, 패럴림픽은 13.3개 메달이 걸려 있는 셈입니다. 이유는 장애등급별로 세부종목이 나뉘기 때문인데, 알파인스키의 경우로 예를 들면 시각장애·입식·좌식으로 구분돼 각각의 우승자에게 금메달이 수여되기 때문입니다.

선수가 가이드와 함께 활주로를 내려오고 있다.
선수가 가이드와 함께 활주로를 내려오고 있다.ⓒ민중의소리

질문3 시각장애인들은 어떻게 경기를 하나요?

답변3 스키 종목에 출전하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선수를 인도해줄 가이드와 한 몸이 돼 경기를 합니다. 가이드가 선수 앞에서 무선 마이크를 이용해 코스 상태 등을 알려주면, 무선 이어폰을 낀 선수는 이를 듣고 활주를 하는 방식입니다.

가이드는 선수의 눈 역할뿐만 아니라 지친 선수들을 이끌어주는 ‘조력자’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선수가 메달을 따면 가이드도 함께 수상합니다.

상대적으로 운동선수 출신이 많고 선수 시절 이루지 못한 메달의 꿈을 이룬 가이드도 많습니다. 외국의 경우 선수 가족이 가이드로 뛰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전 선수 번호 대신에 G라는 기호를 가슴에 달고 뛰지만, 시각장애 선수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질문4 패럴림픽 수상자도 연금을 받나요?

답변4 패럴림픽 메달리스트들은 올림픽 수상자들과 똑같은 혜택을 받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패럴림픽 출전 선수들이 메달을 따면 올림픽과 똑같은 기준으로 평가점수를 받고, 이를 기준해 연금을 받게 됩니다.

금메달 수상자들은 다음달부터 매월 100만원의 연금을, 은메달리스트들은 월 75만원, 동메달 수상자는 월 52만5000원의 연금을 받습니다.

시각 장애인들과 함께 경기에 출전한 가이드들도 선수들과 같은 연금혜택을 받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출정식에서 알파인스키 선수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출정식에서 알파인스키 선수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질문5 대한민국 대표팀 예상 성적은?

답변5 우리 선수단의 이번 대회 목표는 첫 금메달 획득과 함께 종합 10위(금1, 은1, 동2)안에 진입하는 것입니다.

이번 평창에서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로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에 출전하는 신의현(38) 선수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신 선수는 2006년 초 대학 졸업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2급 장애를 갖게 됐습니다. 이후 지인의 권유로 휠체어농구와 사이클 등을 섭렵했고, 2015년 노르딕스키에 입문해 현재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패럴림픽을 시작으로 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현재까지 2개의 은메달(2002년 한상민 알파인스키·2010년 휠체어 컬링 단체전)을 수확한 바 있습니다.

역대 동계패럴림픽 메달 순위를 살펴보니 러시아, 독일,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 유럽과 북아메리카 선진국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장애인 관련 복지와 시설이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나라였습니다. 때문에 국제대회에서 장애를 가진 선수들의 선전과 장애인 인프라가 비례한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번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 대표 선수들의 선전이 향후 장애인 복지정책 확대로 이어지길 기원해 봅니다.

옥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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