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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한 정권교체 지지하지 않아, 북미 정상회담 합의 낙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는 12일(현지 시간) 미 의회 상원 외교위에서 열린 인준청문회에서 “나는 (북한) 정권 교체를 지지한 적이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는 12일(현지 시간) 미 의회 상원 외교위에서 열린 인준청문회에서 “나는 (북한) 정권 교체를 지지한 적이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뉴시스/AP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지명자가 북한의 정권 교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12일(현지 시간) 미 의회 상원 외교위에서 열린 국무장관 인준청문회에서 벤 카딘 민주당 상원의원 질문에 “나는 (북한) 정권 교체를 지지한 적이 결코 없다”면서 “나는 정권 교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카딘 상원의원에게 “당신이 잘못 말하고 있다”면서 “분명히 하면, 외교관으로서 나의 역할은 우리나라(미국)가 수십 년 동안 해왔듯이 우리는 한국(Korea)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야만 하는 곳으로 결코 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지명자의 이 같은 언급은 기존 자신의 발언을 완전히 번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해 7월 중앙정보국(CIA) 국장 재임 시 아프펜 회의에서 북한의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것처럼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트럼프 행정부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북한과 정권을 분리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체제로부터 정권을 분리할 방법을 찾아내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지명자가 이같이 자신의 주장을 번복한 것은 향후 북미 정상회담 준비와 의제 등을 놓고 북한을 상대할 외교 수장으로서 자신이 대북 강경파라는 인식을 다소간 완화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또 북미 정상회담에 관해 “미국과 세계가 너무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외교적 결과들을 달성하기 위한 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는 합의 도달이 가능한지를 결정할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면서 “나는 미 행정부가 그것에 대한 조건을 적절히 설정할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테이블에서 게임을 할 사람이 아니다. 이는 나도 마찬가지”라면서 “북한과의 이전 협상에 대한 CIA의 역사를 읽었다. 우리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무기 폐기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미 국무부에 지난 수십 년 동안의 (북핵) 위협을 해결하는 것보다 더 큰 외교적 임무는 없다”고 강조했다.

“인준되면 주한 미국대사 조속 임명할 것”

폼페이오 지명자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압박 제재가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냈다는 것에 동의한다면서, “우리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논의할 때, 김정은은 지금 어떻게 체제 안전을 보장받을 것인가를 고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포괄적 합의를 이룰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도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외교적 성과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북한 침공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상상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핵무장한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은 재앙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이번) 북미 정상회담 목적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의 북한 핵위협 제거라는 게 미국의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국무장관에 인준되면 공석인 주한 미국대사를 조속히 임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민감하거나 불편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거듭 연출했다. 그는 특히, 강경 매파(hawk)로 알려진 그의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그의 대북 발언도 예상과는 달리 상당히 온화한 자세로 유화적인 언급을 내놨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청문회에는 그동안 폼페이오 지명자의 국무장관 임명을 반대해 온 랜드 폴 상원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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