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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항 지키던 ‘동수 아빠’가 또다시 삭발·단식 돌입한 이유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정성욱 인양분과장이 17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 '황전원 제2특조위원의 사퇴' 등을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정성욱 인양분과장이 17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 '황전원 제2특조위원의 사퇴' 등을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뉴시스

세월호 유가족인 '동수아빠'가 삭발과 함께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을 은폐·방해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황전원 제2기 특조위원과 이동곤 선체조사위원 등의 즉각 사퇴 촉구하기 위해서다.

정성욱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은 17일 오후 목포신항 세월호 앞에서 황전원 제2기 특조위원과 이동곤 선체조사위원 등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하고,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정 분과장은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을 지켰던 고(故) 단원고 희생자 정동수군의 아버지다.

황 위원은 지난 2015년 특조위 1기 당시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7시간 의혹을 조사하는 것에 반대하며 퇴장하는 등 특조위 내부에서 활동을 방해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후 황 위원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1기 특조위원에서 제명된 바 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그동안 황 위원이 세월호 특조위 내부에서 조사 활동을 지속해서 방해했다고 주장해왔다. 유가족들은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사회적참사 특조위원에 다시 그가 임명되자 강하게 반발해왔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1기 특조위' 당시 새누리당 추전 위원이었던 황씨를 특조위 활동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정성욱 인양분과장이 17일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 '황전원 제2특조위원의 사퇴' 등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정성욱 인양분과장이 17일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 '황전원 제2특조위원의 사퇴' 등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뉴시스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 선체조사위원에 대해서 2014년 검찰과 해수부가 관여한 실험 책임자로, 그 동안 실험 사실을 은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 분과장은 "황전원은 참사 당일 '골든타임' 동안 국가 수장 박근혜의 행적을 감추고자 특조위 활동을 방해했다"며 "황전원이 2기 특조위에 있는 한 계속 활동을 방해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동곤 선체조사위원에 대해서도 "2014년 검찰 의뢰로 침몰 원인 실험을 100여 차례 했던 한국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이라면서 "당시 실험 결과는 검찰이 발표한 침몰 원인인 '증·개축, 과적, 고박 불량, 조타미숙'과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 분과장은 4년 전 항적실험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있는 김영모, 김철승, 공길영 선체조사위원도 공모자라고 주장하며 5월부터 시작하는 선체조사위 조사결과 보고서 작성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삭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 11일 황전원 위원의 사퇴와 세월호 참사 전면 재조사를 요구하며 삭발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2015년 4월 2일 모든 배보상 절차를 중단하고 정부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을 폐기하라고 요구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정성욱 인양분과장은 2016년 3월 8일 '특별법 개정'과 '특검 처리'를 요구하며 유경근 당시 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과 함께 두 번째 삭발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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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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