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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뽑아낸 ‘평양 옥류관 냉면’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 올라온다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오를 음식.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오를 음식.ⓒ청와대 제공

오는 27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만찬 테이블에는 평양 옥류관 냉면을 비롯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에서 나는 재료로 만든 음식이 오른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24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은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쓰셨던 분들의 뜻을 담아 준비했다"며 "그분들의 고향과 일터에서 먹을거리를 가져와 정성스러운 손길을 더했다"고 밝혔다.

만찬 메뉴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산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민어해삼편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리농법 쌀로 지은 밥 등이 준비된다.

특히 평양 옥류관 냉면이 주메뉴로 선정된 점이 눈에 띈다. 북측은 이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 평양 옥류관의 수석요리사를 판문점으로 파견하고 옥류관의 제면기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 설치할 계획이다. 그렇게 갓 뽑아낸 냉면은 만찬장인 평화의집으로 즉시 배달돼 평양 옥류관의 맛을 그대로 살릴 예정이다.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오를 음식.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오를 음식.ⓒ청와대 제공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만찬 음식으로 옥류관 평양냉면이 좋겠다'고 북측에 제안했고, 북측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1998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 당시 끌고 간 소떼를 키운 충남 서산 목장의 한우로 만든 숯불구이,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 남해 통영산 문어로 만든 냉채도 메뉴에 포함됐다.

또 문 대통령이 유년시절을 보낸 부산의 대표적 음식인 달고기구이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유년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뢰스티를 우리식으로 재해석한 감자전도 선보인다.

만찬주에는 면천두견주와 문배술이 선정됐다. 면천두견주는 진달래 꽃잎과 찹쌀로 담근 향기나는 술이다. 문배술은 고려시대 이후 천 년을 이어오는 술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남측의 답례만찬에 오른 적이 있다.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오를 만찬주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오를 만찬주ⓒ청와대 제공

이외에도 도미찜과 메기찜, 디저트 망고무스, 백두대간 송이꿀차와 제주 한라봉편 등이 준비됐다. 특히 스위스 유학 경험이 있는 김 위원장의 입맛과 선호도를 예상해 스위스 초콜릿, 초코 마카롱, 그뤼에르 치즈 케이크, 몽블랑, 앵가디너 유럽식 디저트와 'Moon' 블렌딩 커피 등이 다과 메뉴로 선정됐다.

평양 노티와 서울 두텁떡에 한라산 산기슭의 유자로 만든 유자차, 진달래 꽃차와 유채꽃 화전 등 남과 북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후식도 마련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만찬 참석자 범주에 대해 "남북 모두 공식수행원뿐만 아니라 (대상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오를 디저트.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오를 디저트.ⓒ청와대 제공

신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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