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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한국당으로 당명 바꿔라” 선거연령 하향 촉구 농성 마무리한 청소년들
선거연령 하향 4월통과 촉구 청소년농성단·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촛불청소년연대)는 3일 오후 2시에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선거연령 하향 4월통과 촉구 청소년농성단·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촛불청소년연대)는 3일 오후 2시에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제공

선거연령 하향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청소년들이 43일 동안 이어진 농성을 마무리하며 "참정권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투쟁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선거연령 하향 입법을 무산시킨 자유한국당을 향해 "선거연령 하향 반대를 멈추고, 국회의원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논의에 임하라"라고 거듭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얼굴 가면을 쓰고 "나는 청소년들의 투표가 두렵다"고 외치며, ‘꼰대한국당’으로 명칭을 바꾸는 현판식 퍼포먼스를 펼쳤다.

선거연령 하향 4월통과 촉구 청소년농성단·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촛불청소년연대)는 3일 오전 정당들의 원내대표들과 '선거연령 하향 조속 실현'을 국민들에게 약속하는 협약식을 체결하며 농성을 끝마쳤다. 이날 '선거연령하향 조속실현' 정책협약서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손솔 민중당 공동대표가 서명했다.

앞서 청소년들은 지난 3월 22일부터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선거연령 하향 4월 통과'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시작으로 농성을 벌여왔다. [관련기사:“우리 목소리를 못 들은척 말라” 17세 청소년 ‘눈물의 삭발식’]

청소년들은 "선거연령 하향이 논의될 때마다 청소년을 매도하는 각종 막말을 회의석상에서 쏟아내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은 급기야 '학제개편'을 선거연령 하향의 선행조건으로 내걸며 명분 없는 반대를 지속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연령이 하향되면 본인들이 불리해진다는 근거 없는 편견과 얄팍한 표계산으로 기본권을 요구하는 국민을 외면해온 정당에 더 이상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의 '선거연령 하향 조속실현 대국민 약속 공동기자회견'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의 '선거연령 하향 조속실현 대국민 약속 공동기자회견'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선거연령 하향 4월통과 촉구 청소년농성단·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촛불청소년연대)는 3일 오후 2시에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선거연령 하향 4월통과 촉구 청소년농성단·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촛불청소년연대)는 3일 오후 2시에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제공

또한 청소년들은 이날 오후 자유한국당사로 자리를 옮겨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이 외면한 청소년 참정권으로 민주주의 역사를 다시 쓸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이후 이들은 '꼰대는 한국당' 노래를 부르고, '꼰대한국당' 명칭 변경 현판식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청소년들은 "4월 17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자유한국당의 '헌정수호 투쟁본부' 천막이 쳐지고 무기한 장외농성이 돌입되었을 때 4월통과만을 바라고 있던 우리의 가슴은 타들어갔다"며 "자유한국당이 개헌을 저지하고 지방선거 준비에만 골몰하며 국회를 닫아 걸고 있는 동안, 기본권인 참정권과 이 땅의 민주주의가 볼모로 잡힌 셈"이라고 규탄했다.

촛불청소년연대에 따르면, 선거연령 하향을 위한 선거법 개정 안건은 지난 3월 15일에 열린 '헌법개정및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정치개혁소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부결된 이래 단 한 차례도 안건 목록에 올라가지 못했다. 이에 청소년들은 자유한국당사 앞 집회, 면담요청서 발송, 끝장토론 요청서 전달, 홍준표 당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를 직접 찾아가 '선거연령 하향 반대를 멈춰달라'고 호소했지만 자유한국당은 끝내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관련기사:선거연령 하향 촉구하는 청소년들 향한 자유한국당의 싸늘한 반응][관련기사:‘선거연령 하향’ 촉구하는 청소년들이 자유한국당 홍준표·김성태에게 보낸 경고장]

청소년들은 선거연령 하향의 조속한 실현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선거연령 하향 선거법 개정안은 이미 2017년 1월 상임위(안전행정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을 정도로 입법적 검토가 이미 이루어진 사안"이라며 "이제는 '정치적 계산과 합의'가 아닌 '국회의 조속한 응답'이 있을 차례"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촛불청소년인권연대는 "청소년이 '예비 주권자' 또는 '비(非)시민'이 아니라, 바로 지금 주권자이자 시민으로 인정받는 그날까지, 시민들과 함께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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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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