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찢기고 녹슬고 찌그러진’ 세월호 내부 조사 시작됐다
15일 세월호 리프팅빔 제거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15일 세월호 리프팅빔 제거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정성욱 페이스북 제공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는15일 인양 받침대인 리프팅빔(Lifting Beam)제거 작업을 시작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과 침몰원인 등 선체 조사를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이다.

단원고 학생 고(故) 정동수군의 아버지이자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인 정성욱씨는 이날 민중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오늘부터 리프팅빔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며 "리프팅 빔 한 개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프팅 빔 한개를 제거하는 작업만 4시간이 걸렸다"며 "리프팅 빔 전체 제거의 총 소요시간은 작업 환경에 따라 시간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선조위에 따르면, 세월호 선체 인양 때 썼던 리프팅 빔은 33개가 설치돼 있다. 리프팅 빔 제거 작업이 끝난 후에 미수습자 수습과 조사, 유류품 수거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선체조사위는 전날인 14일 선체 내부 안점점검을 실시했다. 선체조사위 관계자에 따르면, 선체 내부의 기관 구역과 일부 협착된 객실 구역은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오랫동안 누워 있어 세월호 벽체는 찌그러져 있는 상태고, 기관실은 펄과 기름으로 가득 차 있는 상황이다. 4층 남자 객실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벽체가 무너져 붙어있는 부분을 펴거나 제거해야 한다.

세월호 선체 곳곳에는 붕괴를 막기 위해 노란 기둥이 세워졌다. 선체조사위 관계자에 따르면, 선체 내부에서 교복과 신발 등 유류품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와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는 선체 내부 안전 조치를 끝낸 후 다음달 10일 이후 정밀조사와 미수습자 수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세월호 선체 내부 모습
세월호 선체 내부 모습ⓒ정성욱 제공
세월호 선체 내부 모습
세월호 선체 내부 모습ⓒ정성욱 제공
세월호 선체 내부 모습
세월호 선체 내부 모습ⓒ정성욱 제공
세월호 선체 내부 모습
세월호 선체 내부 모습ⓒ정성욱 제공
세월호 선체 내부 모습
세월호 선체 내부 모습ⓒ정성욱 제공

앞서 직립된 세월호 선체의 내부의 모습이 10일 처음 공개됐다. 곳곳이 찢기고, 녹슬고, 찌그러진 모습이었다. 세월호 유가족은 선체조사위원회는 지난 12일 오전 직립한 세월호 선체에 들어가 내부를 촬영했다.

정성욱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이 찍은 세월호 내부 사진 30장을 올렸다.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을 지켰던 그는 황전원 특조위 위원과 이동곤 선조위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을 11일간 단식했던 인물이다.

지난해 4월 9일 목포신항만에 거치된 이후 1년여간 옆으로 누워있던 세월호 선체가 바로 섰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이후 1486일 만의 일이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직립용역 수행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 낮 12시 10분경 선체를 94.5도까지 직립을 완료했다고 선언했다.

양아라 기자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