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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 “독재 미화하는 박정희 기념관 즉각 폐쇄하라”
민중당 김진숙 서울시장 후보
민중당 김진숙 서울시장 후보ⓒ김슬찬 인턴기자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는 16일 "박근혜·박정희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며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박정희 기념관'의 폐쇄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정희는 일제강점기에는 친일군인으로 민족을 배반했고, 군사쿠데타와 종신독재로 나아간 반역사적 인물로 청산의 대상이지 결코 기념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서울시는 독재미화·특혜의혹 박정희 기념관을 즉각 폐쇄하라"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가 대통령 자리에 있으면서 벌인 박정희 독재미화·역사왜곡은 가장 시급히 청산돼야 할 적폐 중에 적폐"라며 "박정희 기념관을 둘러싼 봐주기, 특혜 의혹에 대해 박원순 시장이 책임있게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2년 2월 개관한 박정희 기념관은 애초에 '공공도서관 및 전시관, 기타 부대 시설'로 토지 사용을 승인받아 세워졌다. 그러나 협약 내용과는 달리 기념관은 완공 후 공공도서관 공간은 폐쇄한 채 전시관만 개관해 운영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토지사용 승인을 취소할 수 있는 사유"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급기야 재단 측은 토지매입 의사를 밝혔다. 서울시는 놀랍게도 기념재단의 협약의무 불이행으로 운영권을 박탈해야 마땅하건만 박정희 기념관 부지 매각을 결정했다"며 "박정희 추종세력에 시민의 재산을 넘기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서울시의 이러한 행태는 박정희 기념관을 둘러싼 봐주기 특혜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박원순 시장은 즉각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의 운영권을 박탈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미르재단을 박정희 기념관 사업에 관여하도록 했다는 의혹 등을 거론하며 "박근혜 청와대의 직권 남용"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57년 전 오늘 박정희가 군사쿠데타를 통해, 4.19 혁명으로 출범한 제2공화국을 9개월 만에 무너뜨렸다"며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촛불혁명은 적폐청산으로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견에 참석한 김지영 민중당 마포구의원 후보도 "박정희 기념관이 마포구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도 치욕스럽다"며 "역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박정희 기념관을 철거하고 제대로 된 역사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진 민중당 영등포구의원 후보 역시 "박정희는 기념할 인물이 아니라 민주질서 헌정질서를 파괴한 인물"이라며 "박정희 기념관뿐 아니라 영등포에 있는 박정희 흉상도 없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도서관 개관식이 열린 2012년 2월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박정희기념도서관 앞에서 민족문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이 박정희 기념도서관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도서관 개관식이 열린 2012년 2월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박정희기념도서관 앞에서 민족문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이 박정희 기념도서관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민중의소리

신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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