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문재인케어 저지’ 총궐기대회 예고한 의협...시민단체 규탄 목소리
최대집 의협 회장이 14일 청와대 인근에서 문재인케어를 반대하며 1인 시위를 하는 모습.
최대집 의협 회장이 14일 청와대 인근에서 문재인케어를 반대하며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최대집 페이스북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0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인 '문재인케어 저지'를 위한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12월에 이어 두 번째 집회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오는 20일 오후 1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문케어 저지와 중환자 생명권 보호 대회’라는 이름으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연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의협은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의사 집회가 될 것"이라며 전국에서 의사 약 6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협은 총궐기대회에서 문재인케어에 반대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건강보험 보장성을 높이기 위해 '비급여의 급여화' 방안인 '문재인케어' 정책을 제시하고, 5년 동안 약 31조원을 투입해 2015년 기준 63.4%에서 정체돼 있는 보장률을 약 70%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금 우리는 이대목동병원 사태를 통해 중환자를 살리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이 한순간에 무의미해지는 수모와 참담함을 겪고 있다"며 "생명을 살리는 본연의 임무를 할 수 없게 만드는 이 절망적인 상황을 어떻게든 타개해나가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진정 의료를 멈춰야지만 저들이 깨달을 수 있냐"면서 "우리가 분노하기를 그만둘 수 없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의협은 이날 총궐기대회에서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절대 반대, 비급여의 존재와 필요성 인정, 현행 비급여 항목 대폭 존치 ▲예비급여 전면 철폐 ▲재정투입 증가를 통한 수가 정상화와 심사체계 개편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시민단체 "이익 극대화 수단으로 악용말라", 의사협회 집단행동 규탄

의협이 문재인케어 반대하는 집단행동을 예고하자 시민단체들은 "국민 편익과 직결된 정부 대책을 이익 극대화를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지 말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무상의료운동본부)는 16일 오전 10시 참여연대 느티나무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협회 집단행동을 규탄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의협을 향해 건강보험 보장성 정책의 본질을 왜곡하는 선동적 언동을 지극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환자 주권을 옹호하겠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비급여를 관리영역으로 포함하는 것이 올바른 대안"이라며 "의협은 문재인케어가 최선의 진료를 저해하는 대책이라며 마치 보장성 대책이 진료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 "망언과 명예훼손"이라며 반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민주노총 비판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민주노총 비판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케어를 저지하기 위한 의협의 집단행동에 시민단체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최대집 의협 회장은 "사실 관계 조차 파악하지 못한 망언과 명예훼손"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최 회장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노총 5개 단체가 의협의 합리적인 '문재인케어' 저지를 선동으로 왜곡하고 있다"며 "이윤 창출에만 급급한 몰상식한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케어는 의사의 모든 의료행위에 대해 국가·사회가 통제하는, 의사의 직업수행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박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의협은 문재인케어를 저지하기 위해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았다. 최 회장과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케어 저지를 위해 협력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공동서약서에 14일 서명했다.

양아라 기자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