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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되는 한미군사훈련 중단 촉구 목소리…청년들 필리버스터도
16일 오후 7시 국방부 앞에서 열린 청년민중당의 촛불집회.
16일 오후 7시 국방부 앞에서 열린 청년민중당의 촛불집회.ⓒ청년민중당

지난 11일부터 진행 중인 맥스선더 훈련 때문에 북한이 16일 열릴 예정이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취소한 가운데, 국내 정당 및 시민단체들의 한미군사훈련 중단촉구 목소리가 높이고 있다. 청년들도 “판문점 선언 역행하는 맥스선더 훈련 중단하라”며 국방부 앞에서 집회와 철야필리버스터 등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민중당은 16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북한은 16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고위급회담을 무기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지난 11일부터 2주 일정으로 진행 중인 맥스선더 훈련 때문이다. 남북은 지난달 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해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이 되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맥스선더 훈련은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됐다. 통상적인 한미군사훈련은 양해하겠다는 입장을 북한이 밝히기도 있으나, 올해 맥스선더 훈련엔 F-22 스텔스 전투기 8대가 참가하는 등 “통상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 군사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청년민중당 당원들은 16일 오후 8시경부터 시작한 국방부 앞 철야필리버스터를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진행했다.
청년민중당 당원들은 16일 오후 8시경부터 시작한 국방부 앞 철야필리버스터를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진행했다.ⓒ청년민중당 페이스북 영상

이같은 상황에 대해 국내 정당·시민사회는 우려를 표하며 “판문점 선언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16일 미 대사관 앞에서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등의 군사훈련중단 촉구기자회견이 열린데 이어, 오후 7시 국방부 앞에선 청년들의 집회가 열렸다. 청년민중당 당원 및 청년들은 폭우 속에서도 비를 맞아가며 집회와 군사훈련 중단 촉구 행동 등을 이어갔다.

특히 청년 10여명은 집회 이후 철야필리버스터를 시작해 17일 오전 7시까지 진행했다. 이들 청년들은 “평화정착을 어떻게 할지 고심하기도 바쁜 이 시점에 몰래 군사훈련이라니, 한숨이 나온다”, “이제야 평화가 시작됐는데 왜 약속을 깨는 행위를 하나”, “대화를 하자면서 한쪽에서는 전쟁연습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평화는 정부가 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바라는 민중들이 직접 만든다고 생각한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청년들은 집회를 맥스선더 훈련이 중단되는 날까지 매일 오후에 촛불문화제와 필리버스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7일 저녁엔 더 많은 청년단체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청년민중당 관계자는 전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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