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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2일 트럼프 대통령과 ‘배석자 없이’ 단독 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자료사진.ⓒ제공 : 뉴시스

북미정상회담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배석자 없이 단독 회담을 갖는다.

북한이 남한과 미국을 향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한미정상회담인 만큼 문 대통령의 북미 간 '중재' 역할이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1~22일(현지시간) 양일간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한다고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8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22일 백악관에서 이뤄진다.

한미 정상은 지난 1년 남짓 되는 기간 동안 이번 정상회담을 포함해 4차례 정상회담과 14차례 전화통화를 하는 등 긴밀한 소통을 계속 해왔다고 남 차장이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5번 째 정상 간 만남이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오경 배석자 없이 단독 회담을 갖고, 이후 자리를 옮겨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배석자 없이 두 정상이 만나는 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기 위함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문은 목적이 정확하고, 가서 해야할 일도 확실하다. 그래서 참모들 배석 없이 두 정상 간 소통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심도 있는 이야기가 많이 오고갈 것 같다"고 말했다.

남 차장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을 약 3주 앞둔 시점에 이뤄지는 만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미 정상이 그간 빈번한 전화통화를 통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온 것을 넘어 직접 양 정상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나아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 이행 방안을 중점적이고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미 정상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할 경우 밝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북미 간 '중재자'를 자처했던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인지한 북한의 입장도 직접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미간 마찰음을 내고 있는 데 대한 자신의 입장과 이를 타개하기 위한 의견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남북 정상 간 나눈 말씀에는 충분하게 우리가 가야할 길에 대해서 교감이 돼 있기 때문에, 그런 교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직접 전달되는 게 북미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굉장히 긴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미국 행정부에서 외교안보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을 접견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후에는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136주년과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개설 130년 기념, 주미대한제국 공사관을 방문한다. 또 박정량 대한제국 초대공사 및 공사관인 이상재·장봉환의 후손을 격려하는 일정을 추진한다.

문 대통령은 공식 실무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뒤 한국시간으로 24일 이른 새벽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남 차장은 전했다.

남 차장은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한미정상 간 우의와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고, 한미 양국 간 동맹과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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