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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일가 ‘필리핀 가사도우미’는 대한항공 직원?
아침발전소
아침발전소ⓒMBC 방송캡처

'갑질' 파문을 연일 일으키고 있는 한진그룹 일가가 이번엔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방송된 '아침발전소'에서는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논란을 집중 취재했다.

취재 결과 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2002년부터 고용한 필리핀 가사도우미는 약 8명으로, 이들은 필리핀인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한 것도 모자라 한 달에 고작 50만 원의 돈을 주며 하루 10시간 이상의 일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적으로 하루 14시간 이상의 노동은 물론, 밤에도 수시로 인터폰을 통해 다양한 가사 지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총수 일가의 가사도우미 채용과 국내 입국이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 정황이다.

MBC '스트레이트' 팀 취재 결과 대한항공 마닐라 지점에서는 현지에서 가사도우미 모집은 물론, 국내 입국 비자 취득을 위한 채용 확인서, 연수 파견 명령, 건강검진은 물론, 출입국 심사를 통과하기 위한 사전 교육까지 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현지에서 채용된 가사도우미가 '대한항공 본사 연수생'으로 둔갑해 국내에 입국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현재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조사대는 최근 10년간 10~20명의 불법 입국을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올해 초까지 필리핀인 가사도우미가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최근 '조현민 물벼락 갑질' 사건이 터진 이후 이들 모두를 본국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사건을 접한 방송인 노홍철 씨는 "정말 영화와 같은 일이다. 어떻게 이렇게 불법을 조직적으로 공들여서 하는지 기가 막히다"며 "그 노력과 비용을 차라리 정당하게 고용하는 데 사용하라"고 일침했다.

이정미 기자

세상사 두루 호기심이 많습니다. 진실과 정의는 물론 B급 코드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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