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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촛불 조형물 불태운 보수 집회 참가자 18명 입건
지난 3월 1일 광화문 남쪽 광장과 세종로공원에서 열렸던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이순신 동상 뒤편 해치마당으로 들어가는 부근에 설치 돼 있던 촛불 상징탑을 부수고 불태웠다.
지난 3월 1일 광화문 남쪽 광장과 세종로공원에서 열렸던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이순신 동상 뒤편 해치마당으로 들어가는 부근에 설치 돼 있던 촛불 상징탑을 부수고 불태웠다.ⓒ민중의소리

세월호 촛불 조형물을 불태우고 경찰을 폭행한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 1명이 구속되고, 17명이 입건됐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3·1절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채증경찰관과 의경을 폭행하고 채증 카메라를 손괴한 혐의로 18명을 전원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보수단체인 천만인석방운동본부에서 주최하는 집회에 참가한 안모(58)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특수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지난 22일에 구속했다. 유튜버인 안씨는 경찰조사에서 욕설을 하거나 옷을 잡아당기는 등의 일부 혐의는 인정했지만, 경찰 폭행 등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17명에 대해서는 공모관계 등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앞서 3월 1일 광화문 일대 극우단체 집회에 참가한 이들은 광화문 해치마당 인근에 위치한 '희망 촛불' 조형물을 쓰러뜨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이 조형물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리본이 달려 있었다.

퇴진행동 기록기념위와 416국민연대 등은 광화문 이같은 극우단체의 각종 폭력행위를 규탄하며 같은달 5일 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극우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촛불조형물을 넘어뜨리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관리하는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의 유리 경계벽이 파손됐고, 지하로 연결하는 난간도 부서졌다. 서울시는 56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단체 ‘불법 집회’ 수사 중인 경찰, 조원진 대표 출석 일정 조율
가스총 경찰에 조준한 보수단체 회원, 기소 의견 송치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 점검단이 서울역에 도착한 가운데 서울역에서 보수단체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반대 기자회견을 열어 인공기 사진을  태우고 있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 점검단이 서울역에 도착한 가운데 서울역에서 보수단체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반대 기자회견을 열어 인공기 사진을 태우고 있다.ⓒ임화영 기자

경찰은 보수단체의 집회 도중에 일어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마무리하거나 진행 중이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월 22일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도착한 서울역에서 인공기를 태우는 등 미신고 집회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채증자료 분석과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미신고 집회 혐의 등으로 지난 3월부터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조원진 대표는 아직 출석하지 않은 상태다. 출석일을 조율 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수사일정은 선거가 끝나봐야 알 수 있을 듯"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2월 1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권총형 가스분사기를 경찰에게 조준한 혐의로 집회 참가자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양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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