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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제 대상’ 서지혜 연출가 “이번 작품, 절망에서 시작됐다”
서지혜 연출가
서지혜 연출가ⓒ서울연극제

올해 39년째를 맞이한 서울연극제가 대상 작품으로 ‘프로젝트아일랜드’의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를 선정했다.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는 현대인의 고독한 광기의 일면을 독특한 화법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해외 번역 작품인 이번 연극은 서지혜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다.

서 연출가는 “희곡작가에게 어떻게 작품을 쓰게 되었냐고 하니, 절망에서 시작되었다고 했다”며 “나 또한, 너무 힘든 가운데 이 희곡이 선물처럼 다가왔고, 2년 동안 작품을 만들었다. 좋은 작품을 만들려 노력하니, 좋은 분들이 나를 도와주시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를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고립을 선택하는 현대인의 속성과 관계의 문제를 웃음과 페이소스 속에 잘 버무려 아이러니 효과를 만끽하게 줬다”며 “관객의 공감각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표현방식과 흥미로운 동선으로 현대인의 체질이 되어버린 자기중심성과 고독감을 잘 담아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연극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는 대상을 포함해 연출상, 관객평가단 연기상, 연기상(2명) 등을 수상해 4관왕에 올랐다.

우수상은 극단 ‘놀땅’의 ‘쥐가 된 사나이’와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툇마루가 있는 집’이 수상했다. 연기상은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의 남동진·김귀선, ‘툇마루가 있는 집’의 강애심·이경성, ‘오를라’의 한윤춘 등 5명이 받았다.

신인연기상은 김보라, 송치훈 등이 받았고, 무대예술상은 그린피그 ‘공포’의 박상봉(무대), 연극집단 반 ‘이혈’의 김철희(조명)가 수상했다. 창단 20주년 극단 ‘창파’와 ‘동숭무대’, ‘가변’, 그리고 창단 50주년 극단 ‘광장’, ‘전망’ 등은 오랜 기간 동안 활동하며 서울 연극 발전에 기여한 의미로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최용훈 예술감독은 “이번 서울연극제 참가 작품들은 최대한 다양성을 위주로 양식이나 장르나 번역, 초연, 재연작이 골고루 섞여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참여 단체는 경쟁하지만, 관객들은 대학로에서 베스트 연극을 관람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실제로 그렇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28일 개막해 공식선정작 10개와 야외 행사 등을 선보이며 31일간 진행됐던 서울연극제는 지난 29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폐막식과 함께 축제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제39회 서울연극제 폐막
제39회 서울연극제 폐막ⓒ서울연극제

김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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