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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북한의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약속 의의 크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만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만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북미정상회담을 가장 노심초사하며 지켜봤을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12일 회담 결과와 관련, "북한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한 후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답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면서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이 역사적인 회담의 성과에 맞춰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요구한다는 점을 한미일 기본방침이라는 걸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언급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납치 문제를 다뤄준 데 대해 감사하다. 현 단계에서 자세히 말할수는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납치 문제에 대한 내 생각을 김 위원장에게 명확히 전달했다(고 말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력과 지원을 받으면서 일본이 북한과 직접 마주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그는 고노 다로 외상이 13일 한국을 방문하고 14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북미회담 결과 내용을) 들을 예정이라면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예정되어 있으며, 일본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그 역할과 책임을 다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아베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 시기가 명기되지 않은 점과 관련,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 점은 극히 무겁다고 생각한다"며 "또 공동성명에도 신속히 진행하기로 한 것이 포함되어 있다. 말 그대로 신속하게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러한 아베 총리의 평가와 달리 일본 정부 내에선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아사히 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선 비핵화의 구체적인 기한 등이 명기되지 않은 것을 두고 낙담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또 "북미 정상 간의 공동성명에는 일본 정부가 그동안 주장해 온 비핵화의 구체적인 기한과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정작 비핵화)의 문구가 없다"며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비핵화는 무효화됐다', '제로 답변이다' 등 낙담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또한 신문은 "일본 정부는 싱가포르 현지까지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과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보내 미국 대표단 측과 북한의 사전협상 작업에 깊이 관여했음에도 별 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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