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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남긴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 “잊지 않겠다던 약속, 투표로 지켜주세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박보나씨가 13일 지방선거 투표 인증샷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박보나씨가 13일 지방선거 투표 인증샷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박보나씨 페이스북 캡쳐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도 6·13지방선거에 소중한 표를 행사한 뒤 인증샷을 남겼다.

세월호 참사 단원고 희생자 박성호군의 누나 박보나씨는 13일 단원고 교복을 입고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박씨는 투표소 앞에서 동생 박성호군의 단원고학생증을 들고 찍은 투표 인증샷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와 함께 박씨는 “별이 된 동생을 생각하며,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5명의 미수습자분들을 생각하며, 참정권이 없어 투표하지 못하는 형제자매들과 청소년들을 생각하며, 그들과 함께 투표하고 심판하겠다는 마음으로 단원고 교복을 입고 투표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이전과는 달라져야 한다고, 이제는 비극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던 다짐을, 별이 된 이들을 잊지 않겠다던 약속을 지켜달라”며 “제 동생들을 두 번 죽이는 안산의, 대한민국의 적폐세력들을 심판해 달라”고 적었다.

또 “별이 된 사람들, 살아있는 사람들, 앞으로 이 땅에서 살아갈 사람들 모두의 생명과 인권을 존중하는,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자”며 핑크색 리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김영오씨가 13일 지방선거 투표 인증샷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김영오씨가 13일 지방선거 투표 인증샷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김영호씨 페이스북 캡쳐

세월호 참사 단원고 희생자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도 인증샷과 짧은 소회를 남겼다.

김씨는 “우리 아이들이 다녔던 학교, 살았던 집, 걸었던 거리, 안산은 곳곳에 우리 아이들의 흔적이 살아 숨 쉬고 있다”며 “지금 아이들은 여기저기에 뿔뿔이 흩어져 있지만, 416생명안전공원을 하루 빨리 조성하고 이곳에 아이들이 모두 모여 행복하게 지내게 하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유민이의 흔적이 남아있는 안산에서 유민이와 함께 오래도록 살고 싶어서, 우리 아이들을 한 곳에 모아주고 지켜줄 후보에게 투표했다”며 “흔적이 남아있는 유민이의 추억을 지켜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라고 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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