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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도장 찍어 놨다” 6.13 투표소에서 벌어진 황당 사건·사고들
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양천주민센터에 마련된 신정6동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양천주민센터에 마련된 신정6동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임화영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오전부터 투표와 관련된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유권자들 중 일부는 투표용지 문제가 있다며 항의를 했고, 경찰은 신고를 받고 투표소로 출동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는 당이 2개 밖에 없냐“
투표용지 훼손한 50대

부산 지역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A(53)씨는 이날 오전 7시 20분쯤 부산 동구 범일 1동주민센터 제4투표소에서 '우리나라에는 당이 2개 밖에 없냐'며 비례대표 투표용지 2장을 훼손했다.

A씨는 투표용지를 훼손한 혐의(선거관리법 위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표용지를 훼손할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투표용지에 누군가 도장 찍어 놨다“
투표소에서 소란 피운 70대

투표소를 방문한 70대는 '투표용지에 누군가 도장을 찍어 놨다'며 소란을 피웠다. B(71)씨는 이날 오전 8시쯤에 부산 강서구 녹산동에 있는 투표소에 방문해 투표용지에 도장이 찍혀 있다며 소동을 벌였다.

투표용지에 미리 기표된 것이 아니라 B씨가 기표 과정에서 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는 B씨의 투표용지를 무효처리 후 귀가 조치했다.

오전 8시21분쯤에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의 한 투표소에서 C(78)씨가 투표용지에 'QR코드가 찍혀 있다'며 항의했다. 선관위는 C씨가 선관위 관인을 QR 코드로 오해한 것으로 확인한 후 귀가 조치했다.

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양천주민센터에 마련된 신정6동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해당 기사와는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
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양천주민센터에 마련된 신정6동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해당 기사와는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임화영 기자

기표소에서 ‘찰칵’, 투표용지 촬영한 50대
선거 결과 맞히는 도박사이트까지 등장?

충남 서산에 있는 투표소에서는 50대가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됐다. D(58)씨는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서산시 인지면 차동초등학교에서 있는 제3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받고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용지를 촬영했다. 기표소 내에서 촬영 소리를 들은 선관위 직원들이 이를 적발했다.

D씨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은 삭제됐고, 해당 투표용지도 무효처리 됐다. 기표된 투표용지를 촬영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한편, 6.1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돈을 거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가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이트는 일부 광역단체장 선거에 돈을 걸고 결과를 맞히면 배당률에 따라 배당금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이날 선거 도박 사이트가 운영되는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운영자 뿐만 아니라 도박 행위자도 처벌받을 수 있다"며 선거의 결과를 이용한 도박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양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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