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에 이어 3위가 예상된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서울시민들의 준엄한 선택을 존중하며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13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바른미래당 당사를 찾아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부족한 저에게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를 표한다"며 "그 은혜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채워야 할지 이 시대가 제게 주어진 소임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겠다"며 "그리고 따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말을 아꼈다.
안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 밀려 3위에 머무르는데 어떻게 받아들이냐'라는 질문에 "서울시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만 답했다.
안 후보는 '3등에 머무를 경우 정치 생명이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에도 "깊게 고민하고 따로 말씀드릴 기회를 가지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안 후보 측은 '샤이 안철수'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으면 선거 결과 유의미한 지지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안 후보 역시 구글 트렌드 등 각종 포털 트렌드에서 서울시장 후보 중 자신이 가장 앞서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이날 출구조사 결과 3위로 주저앉았다.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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