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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미국 금리인상에 시장 상황 점검… “변동성 확대”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제공 : 뉴시스

금융당국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잇따라 회의를 열며 대응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오전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결정 직후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연준은 전날(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5~1.75%에서 1.75~2%로 올렸다.

금감원은 “이날 금리 인상은 시장에서 예견하던 것”이었지만 “미 연준이 올해 인상 횟수를 3회에서 4회로 늘려 인상 속도를 가속화할 것을 시사하자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는 등 시장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유 수석부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은 한반도 긴장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번 금리 인상으로 한미 정책 금리 역전 폭이 최대 0.25%p에서 0.5%p로 확대됐고, 아르헨티나 등 경제 기초 체력이 취약한 신흥국에서 그동안 누적된 미국 통화 정책 정상화의 파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계 부채 및 외국인 자금 유‧출입, 금융회사 외화 유동성 등 주요 위험 부문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경각심을 높여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이나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등 소비자 피해를 부를 수 있는 불건전 영업행위에도 엄정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오승원 부원장보 주재로 8개 은행 부행장급과 외화 유동성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외화 유동성, 차입 여건 영향 등을 살펴본다. 오 부원장보는 엄격한 스트레스 테스트 등 은행에 외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향후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유지해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신속히 대처할 방침이다.

박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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