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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지형 중대 변화... 한미연합훈련 중단해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는 14일(현지 시간) 미 의회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상황이 “극적으로 다른 단계에 들어섰다”면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는 14일(현지 시간) 미 의회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상황이 “극적으로 다른 단계에 들어섰다”면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상원 청문회 공개 영상 캡처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상황이 “극적으로 다른 단계에 들어섰다”면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 태평양사령부 사령관 출신인 해리스 지명자는 14일(현지 시간) 미 의회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군 복무 40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과의 평화가 가능해 보인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관해서는 “내가 전직에 있을 때는 군사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고 매우 강력하게 얘기했다. 특히 2017년이 그랬다”면서 “그러나 지금 우리는 2017년과는 다른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북한은 전 세계에 위협이 되는 핵무기를 터뜨리고 거의 닥치는 대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었다”면서 “전쟁이 임박한 건 아니어도 분명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해리스 지명자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 오늘 우리는 극적으로 다른 지형(place)에 있다”면서 “모든 전망이 완전히 바뀌었다. 나는 우리가 주요 훈련들을 중단해 김정은이 정말로 협상에 진지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과거에도 김정은의 무릎을 꿇리는 게 아니라 그가 제정신을 차리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왔다”면서 “이번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이 바로 이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군사훈련을 ‘도발적’이라고 표현한 것에 관해서는 “북한과 중국 입장에서는 분명히 우려(concern) 사항”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로선 기량을 훈련하고 동맹인 한국과 상호연동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지명자는 한미 연합 준비 태세 훈련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종 결정은 행정부나 국방부에 달렸기 때문에 확실하게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일부 훈련이 잠정 중단되더라도 “한국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철통처럼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미국은 북한의 핵 위협을 계속 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관해 AP통신 등 외신은 해리스 지명자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으로부터의 핵 위협은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는 배치되는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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