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바른미래당 정병국, “보수 원점서 다시 시작해야..홍준표가 나라 넘긴 것”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정의철 기자

5선의 정병국 의원이 지방선거 패배 후에도 안이한 태도를 보이는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15일 아침 방송된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는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이 출연해 지방선거 참패 후 바른미래당의 입장과 향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자 이범이 선거 결과 평가에 대해 묻자 정 의원은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국민들이) 보수에 대한 철퇴를 내리쳤다 이렇게 본다"라고 답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보수권 정치인들이 탄핵 당하고도, 그 뒤에 누구 한 사람 제대로 된 반성을 하거나 책임지려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라며, "더 이상은 안 되겠다 라고 해서 나가서 바른정당을 창당해서 바른미래당까지 왔던 저희들도 국민들의 그런 새로운 정치에 대한 그 열망을 전혀 흡수하지 못했다"라고 선거 패배의 이유를 짚었다.

한편, 지방선거 발 정계 개편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진행자가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 발언을 인용해,'자유한국당을 2당으로, 두 번째 당으로 만들어준 것은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재편하라는 의미'가 아니냐고 묻자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의원은 "그게 (선거)결과에 대한 답이 아니라고 본다. 2당이 됐다고 하는데 지지율 정도를 한 번 봐라"라며, "원점에서 다시 시작을 해야 한다고 본다. 정계 개편 이런 차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보수 정당이 해왔던 패러다임 자체를 이 시대의 변화에 맞추지 못하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개를 숙인 채 대표직 사퇴를 밝히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개를 숙인 채 대표직 사퇴를 밝히고 있다.ⓒ정의철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사퇴를 하면서 "나라가 통째로 넘어갔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정 의원은 "넘어간 게 아니다. 그분이 그렇게 말씀할 게 아니다. 넘겨드린 거 아니냐?"라고 되물으며, "지금 그 이 상황을 놓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한다. 어떻게 그 부분을 가지고 넘어갔다 라고 이야기하느냐"라고 탄식했다.

한때 '남원정'(남경필 원희룡 정병국)이라고 보수 내의 소장 개혁파를 형성한 바 있는데, 선거 이후 다시 만나볼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는 "남원정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과 지금 심도있는 대화를 해야 되고 정치를 하냐 마냐 하는 상황까지 온 건데 대화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은 평일 아침 7시 30분부터 9시까지 MBC 표준FM(수도권 95.9MHz)에서 방송된다.

이소희 기자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