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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참패’ 자유한국당, 결국 비대위 가닥…‘홍준표 오지마’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돌아서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돌아서고 있다.ⓒ정의철 기자

6.13 지방선거 참패로 인한 수습책 논의에 돌입한 자유한국당이 결국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닥을 잡았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대표 권한대행)는 15일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 직후 "앞으로 혁신비대위를 구성해 당의 일신과 변화의 새로운 리더십을 만드는 여러 과정을 치열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이) 대체로 지금 상황에서는 조기전당대회를 치뤄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거의 전부였다"고 덧붙였다.

3시간 40여 분간 이어진 의총에서 당내 의견이 '비대위 구성'으로 모이면서 홍준표 전 대표의 조기전대 재출마 가능성도 희박해진 셈이다.

김 원내대표는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외부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도 열려있고, 당 내부적인 (인사의) 참여도 열려있다"며 "어떤 길로 가든 당을 혁신하고 변화·쇄신하는 길로 가는 정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앞으로 경제중심 정당으로서 사회적 약자들의 민생현장을 더욱더 소중히 하겠다"며 "수구냉전세력으로 비친 부분에 대해서는 일대 혁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진보 프레임에서 완전히 빠져나오겠다"고 덧붙였다.

무릎 꿇고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15일 오후 국회 예결위장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본청 중앙홀에서 무릎을 꿇고 선거 패배에 따른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15일 오후 국회 예결위장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본청 중앙홀에서 무릎을 꿇고 선거 패배에 따른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앞서 의총 공개발언에서 성일종 의원은 "지난 10년 우리가 정부를 맡아서 운영했을 때 책임있게 일했던 중진 의원들이 은퇴하고 책임을 져달라"고 요구했다. 성 의원은 오전 김순례·김성태(비례)·이은권·정종섭 의원과 함께 '중진은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이장우 의원도 뜻을 함께했다.

한반도 평화국면에서 자유한국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장을 맡아 반북공세에 앞장섰던 김무성 의원은 "새로운 보수정당의 재건을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저는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상직 의원도 '총선 불출마' 선언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의총 직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무릎을 꿇고 대국민사과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노타이 셔츠', '흰색 블라우스'로 드레스 코드도 맞췄다. 반성문이 낭독되는 동안 침통한 얼굴로 무릎을 꿇은 50여 명의 의원들 뒤로는 '저희가 잘못했습니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세워졌다.

이들은 반성문에서 "국민 여러분, 저희가 잘못했다. 정말 잘못했다"며 "당명을 바꾸고 두 차례의 혁신위원회를 운영했지만 결과적으로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태어나겠다. 국민께서 주신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15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대국민 사과를 위해 본청 중앙홀로 집결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15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대국민 사과를 위해 본청 중앙홀로 집결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신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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