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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잇는 산재사망’ 포스코 향한 “특별근로감독 실시” 외침
민주노총 전남본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포스코 사내하청지회 등은 10일 오전 포스코 광양 본부 앞에서 포스코 산재사망사고를 규탄하며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남본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포스코 사내하청지회 등은 10일 오전 포스코 광양 본부 앞에서 포스코 산재사망사고를 규탄하며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올해 들어서 산재사망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포스코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30대 비정규직 노동자가 3t 크레인에 끼어 숨졌다. 하청업체 K사(철강 반제품인 슬라브 절단과 이물질 제거·검사 작업을 주로 하는 회사)에서 일하던 이 노동자는 호이스트 크레인 버킷(석탄·자갈·광석 등 야적된 비포장물을 담아 올려 운반하는 바구니 형태 장비로 크레인에 매달아 사용)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다가 3t짜리 크레인 장비에 몸이 끼어 숨졌다.

이 노동자가 목숨을 잃기 불과 10여 일 전인 지난달 19일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직원 1천여 명을 참여시켜 안전실천결의대회를 열었다. 포스코가 결의대회까지 열었지만 ‘안전’은 구호로만 그친 셈이다. 노조에 따르면 올해에만 포스코 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 포스코건설 등에서 14명이 산재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민주노총 전남본부, 민주노총 광양시지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포스코 사내하청지회 등은 10일 오전 11시 포스코 광양 본부 앞에서 포스코 산재사망사고를 규탄하며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부식 민주노총 전남본부장, 양동운 포스코사내하청지회 수석부지회장, 백성호 광양시의원을 비롯해 3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원청사업주인 포스코의 진정성 있는 사과도 없고, 관리감독기관인 노동부의 향후 대책 발표도 없이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의 중대재해 사망사고를 이렇게 묻을 순 없다”면서 △포스코 노동안전보건시스템 전면 재점검 △원청사업주 처벌 △포스코 광양제철소 특별근로감독 △포스코에 대한 종합진단명령 등을 촉구했다.

이어 “포스코의 중대재해 사망 사고가 언론에 보도되며, 포스코가 향후 대책을 발표하고, 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지만 포스코의 중대재해는 반복되고 있다”고 하면서 “현재까지 사고와 관련해 안전센서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작업표준서에 따라 2인 1조로 작업하지 않고 재해자 1인 단독작업을 했는지 등 사고원인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특별근로감독 등을 촉구하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1월2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사내하청 노동자 산재사망사고로 4명이 목숨을 잃자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대해 1월29일부터 2월9일까지 12일간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사법처리 대상 위반 414건, 과태료 146건, 작업중지 10곳, 사용중지 25대, 시정지시 725건 등 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당시 노동부는 포스코 포항제철소만이 아니라 광양제철소를 포함한 포스코 전반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중대재해 사망사고 뿐만이 아니라 최근 손가락 절단사고 등 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포스코와 하청업체의 산재 은폐 사례가 지속적으로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에 제보되고 있다”면서 “더 이상 늦기전에 포스코의 노동안전보건시스템을 전면 재검검해야 할 뿐만이 아니라 노동자의 안전을 소홀히 하며, 노조를 억압하고, 구성원들과 소통하지 않는 포스코의 전근대적인 경영을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재인 정부는 2022년까지 산업현장의 사고성 사망재해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의지가 아니라 실천이고 집행이다”라고 하면서 “노동부는 관리감독기관으로서 이번 포스코 광양제철소 중대재해 사망사고와 관련하여 강력하게 법 집행을 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남본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포스코 사내하청지회 등은 10일 오전 포스코 광양 본부 앞에서 포스코 산재사망사고를 규탄하며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에 앞서 고용노동부 광양지청을 찾아 면담하면서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남본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포스코 사내하청지회 등은 10일 오전 포스코 광양 본부 앞에서 포스코 산재사망사고를 규탄하며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에 앞서 고용노동부 광양지청을 찾아 면담하면서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고 있다.ⓒ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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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기자

광주(전남·북 포함) 주재기자입니다. 작은 이야기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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