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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 소년들과 코치, 13인 전원 구조..현재 병원 치료 중
태국 동굴에 갖힌 소년들과 코치
태국 동굴에 갖힌 소년들과 코치ⓒ영상캡쳐

폭우로 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고립됐던 유소년 축구팀 코치와 선수들 13명이 전원 구조됐다.

10일 저녁 6시 50분(현지시간), 태국 네이비실(navy seal)은 페이스북을 통해 12명 소년들과 코치의 무사 귀환 소식을 알렸다. 지난 8일 시작된 구조활동을 통해 이틀 동안 8명을 구출했고, 마지막 날인 10일 5명을 구출하며 막을 내렸다. 지난달 23일 동굴에 들어가 물이 불어 고립된 지 17일만의 일이다.

이날 오전 10시 경 구조 활동이 시작됐고, 6시간만인 오후 4시 10분 경 첫 구조자가 나왔다. 최후의 구조자는 축구팀 코치 엑까뽄 찬따웡이었다. 그는 끝까지 동굴에 남아 소년들의 귀환을 지켜본 후 가장 나중에 동굴 밖으로 향했다.

구조된 이들은 현장 의료진에게 검진을 받은 후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를 타고 인근 헬기장으로 이동해 치앙라이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일부 아이들이 폐렴과 저체온 증상을 보이긴 했지만 대부분 생기가 있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향후 일주일 정도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8일 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 구조작업을 시작하기 앞서 구조대원들이 손을 맞잡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은 태국 해군특수부대 네이비실 페이스북에 게재된 것이다. 2018.07.08.
8일 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 구조작업을 시작하기 앞서 구조대원들이 손을 맞잡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은 태국 해군특수부대 네이비실 페이스북에 게재된 것이다. 2018.07.08.ⓒ사진 = AP/뉴시스

현지 구조를 책임진 나롱싹 오솟따나꼰 치앙라이 주지사 대행은 "이런 구조는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 있는 일이다. 우리의 자랑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영국, 미국, 호주 등 전세계에서 온 50여명의 동굴 구조 전문가들이 13인을 구출하는데 힘을 보탰다.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구조작업이 신속하게 진행된 것은 이들이 태국 네이비 실과 긴밀한 공조를 펼쳤기에 가능했다.

소년들과 코치는 탈출을 위해 동굴 안 4개의 침수 구역을 지나야 했다. 최장 800m에 달하는 곳도 있고, 일부는 폭이 60㎝로 좁아 상당한 위험했다. 소년 1명당, 전문 잠수사 2명이 각각 앞뒤로 붙어 동행하고, 아이들의 산소통을 대신 짊어져 위험을 최소화 했다. 소년들은 잠수사들에게 수영과 잠수법을 배워 무사히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구조상황을 애타게 지켜보던 태국 국민들은 이들의 무사귀환 소식에 눈물을 흘리며 환호했다.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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