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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확산··· 미국, 2천억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미국 정부가 2천억 달러(약 223조)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밝혔다. 미국이 500억 달러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로 맞대응을 했는데, 이번엔 미국이 그보다 4배 많은 2천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로 재보복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 6천31개 품목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추가 관세 부과 품목에 대해서 USTR은 두 달간의 검토과정을 거친 뒤 8월 20일과 23일 청문회를 개최해 부과를 확정·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달 6일부터 5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중, 먼저 확정한 340억 달러의 각종 산업 부품‧기계설비‧차량‧화학제품 등 818개 품목에 대한 25% 관세부과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은 즉각 반발해 미국산 농산품, 자동차, 수산물 등을 포함한 340억 달러 규모의 545개 품목에 대해 보복 관세를 물리기 시작했다. 미 정부는 나머지 1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우)이 지난해 11월 9일 정상회담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우)이 지난해 11월 9일 정상회담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제공 : 뉴시스, AP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지난 1년간 트럼프 정부는 인내심을 갖고 중국에 불공정 행위를 중단하고 시장을 개방해 진정한 시장경쟁에 임하라고 촉구해 왔다”며 “불행히도 중국은 태도를 바꾸지 않아 미국 경제의 미래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우리의 타당한 우려를 고심하기보다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을 시작했다”며 “이런 행위는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 무역대표부(USTR)에 10% 관세를 물릴때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중국산 제품 2천억달러 어치에 대해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거의 모든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수입품 규모는 총 5천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은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이 수위를 더 높이는 방식으로 관세부과 대상품목을 발표했다”며 “이를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고, 우리는 이에 대한 엄정한 항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국가의 핵심 이익과 인민의 근본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서 중국 정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즉시 추가 제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재보복’ 규모나 내역 등은 밝히지 않았다.

홍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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