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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8개월째 금리동결 “추가 조정 여부 신중하게 판단할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뉴시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현재 연 1.50% 기준금리를 8개월째 유지하게 됐다.

한은 금통위는 12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연 1.50%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연 1.25%의 금리를 0.25%p 올린 뒤 8개월째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금통위는 회의 뒤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세계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고, 국내경제는 설비 및 건설 투자의 조정이 지속됐으나 소비와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과 역전된 금리격차는 0.5%포인트(상단 기준)를 유지하게 됐다. 올해 초 미국의 정책금리는 1.25~1.5%로 한국과 동일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0.25%씩 인상해 현재는 1.75~2% 수준이다.

금통위 관계자는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어느 정도 예정된 결과다. 전날 발표된 고용지표도 금리인상 가능성이 적을 것임을 시사했다. 고용지표를 살펴보면 6월 취업자 증가폭은 10만2000명 수준으로 지난 2월부터 5개월째 10만명대에 머물렀다. 일자리 부진은 가계 소득에 영향을 주고, 결국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어 자칫 금리 인상이 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금리인상의 전제 조건 중 하나인 물가상승률도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할 수 있게 했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5%올라 한은의 목표치인 2.0%에 미치지 못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상반기 지속적으로 1%대에 머물고 있어 올해 목표치에 다다를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윤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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