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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12일 판문점서 미군 유해 송환 실무 협상 개최
지난 2014년 미군 유해 송환 장면 (자료 사진)
지난 2014년 미군 유해 송환 장면 (자료 사진)ⓒ뉴시스/AP

북한과 미국이 12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의 유해 송환을 위한 실무 협상을 개최한다.

외교 소식통과 주한미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JSA 내에 있는 회의실에서 실무 협상을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에는 미 국방부 관계자, 북측 관계자, 유엔사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상은 6·12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제4항(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을 이행하기 위한 실무 회담이다.

지난 6∼7일 평양에서 개최된 북미 고위급 회담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북미 공동성명이 나온 지 1개월 만에 개최되는 이번 실무 협상에서 양측이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한 구체적 합의를 도출할지 주목된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나 관련 사항은 미국 정부 쪽에서 진행하는 일이라 자세한 사항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현재 JSA에는 지난번 유해 송환을 위해 수송한 나무 상자 100여 개 등 관련 물품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들 차량과 송환 준비 물품들은 북미 간에 유해 송환 합의가 도출되면 곧바로 유해를 싣고 내려올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은 지난달 23일, 나무로 된 임시운송 케이스 100여 개와 유엔기, 관 받침대 등을 JSA로 옮기고, 금속관 158개를 오산기지에 미리 대기시켰다. 유해 송환 규모는 최대 200여 구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북미가 이날 실무 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한다면, 유해 송환 일정과 방식 등을 조율하고, 이르면 다음 주에 실제적인 유해 송환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미국이 강도 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최근 개최된 북미 고위급 회담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이날 실무 협상에서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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