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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유해 송환 실무 협상에 北측 안 나와... 결렬 가능성도
지난 2014년 미군 유해 송환 장면 (자료 사진)
지난 2014년 미군 유해 송환 장면 (자료 사진)ⓒ뉴시스/AP

애초 12일 판문점에서 열릴 예정으로 알려졌던 북미 간 미군 유해 송환 실무 협상에 북측 관계자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해 송환 협상이 결렬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회담이 진행됐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면서 사실상 북측 관계자가 불참해 회담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2일 실무 회담 개최를 알렸는데, 북측과 사전 협의가 없었던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오늘 회담이 안 열렸다고 해서 너무 비관적으로 볼 사항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익명을 요구한 주한미군 관계자도 이날 통화에서 “공식적으로 확인이나 발표할 수는 없지만, 회담이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북측이 왜 회담장에 안 나왔는지 그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어떻게 보면, 북한이 (유해 송환 실무) 회담을 하겠다고 발표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북한이 이른바 ‘길들이기’ 작전을 펴는 것인지, 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에 관해 “무언가 사정이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 측에서 이번 상황에 관해 정리를 한 다음 무언가 이야기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유해 송환에 관해 여러 번 강조했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12일 실무 협상 개최를 강조한 상황에서 북한 측 관계자가 협상장에 아예 나타나지 않은 것은 예사롭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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