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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악산 집단폭행’ 10대 7명 구속영장 신청
B(14)양 등 중고교생 10명은 지난달 26일부터 27일 이틀 동안 고등학교 2학년인 A양을 노래방과 관악산 일대에서 집단으로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14)양 등 중고교생 10명은 지난달 26일부터 27일 이틀 동안 고등학교 2학년인 A양을 노래방과 관악산 일대에서 집단으로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페이스북 캡쳐

경찰이 또래 친구를 관악산 등지에서 집단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고교생 10명 중 주동자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2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가해학생 10명 중 적극 가담한 7명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공동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단순가담자 2명과 촉법소년(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 1명은 구속영장 신청에서 제외됐다.

현재 5명은 소년분류심사원에 인치돼 있는 상태다. 소년분류심사원은 비행청소년을 위탁받아 수용하는 법무부 소속 기관으로, 법원은 청소년이 저지른 범행 내용이 가볍지 않거나 반복해서 범행을 저지를 우려가 있는 경우 소년분류심사원 위탁을 결정할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6~27일 이틀에 걸쳐 고교 2학년 학생인 A양을 노원구의 한 노래방과 관악산 등지로 끌고 다니며 폭행·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A양은 주먹과 각목 등으로 구타를 당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A양이 가해 학생 중 한 명의 남자친구와 만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피해자 가족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해사실을 호소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한편,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소년법, 형법 등 관련 법령 개정에 대해 관계부처가 국회와 함께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관악산 폭행 가해 학생들이 A양의 휴대전화 유심 칩을 빼앗아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청소년들이 성인범죄를 모방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양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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