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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술자리’ 함께 있던 日 방위상 “건배는 했지만...수해 대응엔 지장 없었다”
서일본에 내린 폭우로 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폭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지난 5일 밤, 아베 신조 총리가 자민당 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구설에 올랐다
서일본에 내린 폭우로 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폭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지난 5일 밤, 아베 신조 총리가 자민당 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구설에 올랐다ⓒ카타야마 사쯔키 자민당 의원 트위터

서일본 지역에 폭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지난 5일 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술자리에 있었던 정부 인사들의 뒤늦은 해명이 논란을 사고 있다. 비난 여론이 들끓자 술자리에 참석했던 인사들이 부랴부랴 해명에 나서고 있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부르는 양상이다.

당시 아베 총리와 함께 친목회에 참석했던 오노데라 방위상은 13일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술자리 장소에서 (수해 피해에 대한) 연락을 받은 적 없다"며 "(수해 대응엔) 지장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술자리와 관련, 회원들 간 교류의 장에 불과했고 자신이 있던 시간은 30분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또 아베 총리가 술잔을 들고 있는 사진과 관련, '술을 마시면서 수해 대응 관련한 지시를 내린 것인가'라는 질문에 "(총리가) 건배를 하긴 했지만 관련 대응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 부장관이 논란의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데 대해선 "기상청이 호우주의보를 내린 후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같은 사진을 올린 건 적절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날엔 니시무라 부장관이 "주말에 큰 비로 인한 재해가 발생했을 때 회식을 한 것처럼 오해를 드렸다"고 '사과 아닌 사과'를 해 질타를 받았다.

아베 총리의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선언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악화되고 있는 여론 탓에 11일부터 예정됐던 중동, 유럽 순방을 취소하고 수해 복구에 매진하겠다고 한 상태다. 당초 그는 오는 22일 국회 회기가 끝난 후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수해 피해 대응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출마선언도 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같은날 이번 폭우로 인한 희생자 수가 232명(사망 204명, 행방불명 28명)이라고 발표했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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