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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비핵화 “바라는 것보다 긴 과정 될 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 사진)ⓒ뉴시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문제에 관해 사람들이 바라는 것보다 긴 과정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영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전임 정권으로부터 “북한 문제를 넘겨받았다.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전날 트위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공개한 사실을 언급하며 “여러분은 어제 편지를 봤을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이어 “보라. (북한이)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나 로켓 발사도 없었고 일부 현장은 폭파됐다. 우리 인질들이 돌아왔다”면서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좋은 느낌이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북한 비핵화)은 과정이다. 아마도 사람들이 바라는 것보다 더 긴 과정이 될 수 있다”면서 “나는 오래 걸리는 과정에도 익숙해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북한 비핵화 문제에 관해 초기의 ‘일괄 타결’ 등 속도전에서 벗어나 시간이 걸리는 장기적인 과제라는 측면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비핵화에 관해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는 비난도 반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와 관련 “우리는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 제재가 (북한을) 아프게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러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메이 총리와 핵확산을 막는 것을 포함, 다양한 공통의 우선 사항을 논의했다”면서 “나는 핵 없는(nuclear-free) 북한을 추구하는 데 있어 메이 총리가 보여준 파트너십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엄청난 도움을 줘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6일 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핵무기 감축 문제를 논의하겠다며 “핵무기 확산은 엄청나다.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 “그것은 매우 비싸지만 제일 중요하지 않은 것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상당수 줄이거나 없애는 것은 꿈같은 일이지만, 그것(핵무기 감축)은 분명히 회담 의제로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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