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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 친문” 너도나도 ‘친문’이라는 민주당 당권 주자들
김진표(왼쪽부터), 송영길, 이해찬 후보가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김진표(왼쪽부터), 송영길, 이해찬 후보가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오는 8월 25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후보 모두 '친문(친문재인)' 후보를 자처하고 나섰다.

대표적인 친문 후보로 꼽히는 김진표·이해찬 후보는 물론이고, 그동안 비주류 혹은 범친문으로 분류됐던 송영길 후보까지 친문 후보임을 강조하며 당내 최대 주주인 '친문 표심' 잡기 경쟁에 돌입한 것이다.

우선 송영길 후보는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세 후보 중 가장 최근까지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며 "셋 중에는 제가 가장 친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청와대가 친문을, 특히 이해찬 후보를 밀어준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문심(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모르는 사람이다. 대통령은 절대 (전당대회에) 관여하지 않는다"라며 "일부 청와대 비서관이 개인 견해를 말할 수 있지만 그것도 절대 못 하게 해서 그런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친문 좌장'인 이해찬 후보에 대해서는 "(오히려 사람들이 친문이 아닌) 친노(친노무현)라고 이야기를 한다"며 "사실 문 대통령보다는 (이해찬 후보가) 선배고, 더 윗사람이다. 대통령께서 부담스럽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이해찬 후보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 후보는 같은 날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30년 동안 재야 민주화 운동도 하고, 정치도 했다. 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일할 때 나는 총리를 했고, 그때 수시로 당정청 협의를 하면서 소통했다"며 "문 대통령과 나는 서로 격의없는 사이여서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실제 격의 없이 이야기하는 사이"라며 "대통령과 총리, 당 대표는 각자의 역할이 있는 만큼 서로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설계자로서 '친문 실세'로 평가받는 김진표 후보도 친문 후보임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김진표 후보는 KBS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우리 당에는 과거 언론이 구분하는 친문, 비문은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색깔이 옅어졌다"면서도 "다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어떻게 뒷받침할 것이냐(는 것이 핵심인데) 당을 혁신해서 유능한 경제 정당을 만드는 것은 제가 전문성이 있다"고 자신의 강점을 내세웠다.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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